2025.12.27.~2026.3.28. /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
*작품(위) : Aleksandra Bakinovskaja / 러시아(現 스페인 거주) / "어부와 물고기의 이야기"
*작품(아래) : 왼쪽부터 Maria Haiduk / 우크라이나 / "신들을 죽이는 것"
Katerina Voronina / 러시아(現 프랑스에서 활동) / "우린 어디로 가나요?"
Olga Demidova / 러시아 / "천사의 일"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에 다녀왔다.
그림으로, 그림책으로 누군가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작가들이 부러웠다. 비록 그림 그리는 재주나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재주는 없지만, 공을 들여 선별한 책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재주만큼은 꼭 하나 가진 책방지기가 되면 좋겠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네 명뿐이었지만, 해외에서 활동하는 디아스포라 작가를 포함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스펙트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작가들이 소개되어 '개인적으로'는 매우 의미 있는 전시였다. 작품 캡션에 작가의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 등 컨택 포인트도 친절하게 공유해 주었는데, 언젠가 이 작가님들과 연락이 닿아 <책방2036>에서도 이들의 책을 큐레이션 하고, 작가와의 만남을 갖고, 삶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36년까지도 이 책들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출판되지 않는다면, 내가 한 번 해봐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작가들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눈과 마음이 가장 끌렸던 작품은 아래 인도 뉴델리 출신(現 뉴욕 기반 활동) Ishita Jain의 "한밤중의 오토바이".
©Myeongjae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