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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tina May 10. 2020

[책] 쉼표와 마침표

쉼표와 마침표 사이에서 방황하다...

인생 人生

지금까지
바람이
낙엽을
흔들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걷는 길
밟히는
낙엽들

스치는
바람을 붙잡고
투정 부리고 있는
낙엽들

낙엽에게
마음 붙들려
바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쉼표와 마침표> 중에서....
김응길, 오늘의문학사(2016)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차마 마침표를 찍지 못해 쉼표를 찍을 때도 있습니다

쉼표를 찍어야 할 때 마침표를 찍어 두고

후회할 때도 있습니다


쉼표와 마침표를 제대로 찍을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은 그의 人生에 있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빈틈없이 뭉쳐있는 마침표의 단단함에 이끌려

후회를 만든적은 없는지

소용돌이 치는 쉼표의 꼬리에 휘말려

또 다른 후회를 만들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고쳐 쓰기로 합니다


#쉼표와마침표사이에서방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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