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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잃는다는 것은

가끔 무슨 꿈을 꾸곤 했다

by 김명준


세계를 잃는다는 것은 / 김명준


가끔 무슨 꿈을 꾸곤 했다

가슴에는 못이 하나

세계를 두고 오는 건
먹먹한 나이아가라
그리고 떠나만 가는
기억 하나

꿈은 못일까
망치일까

흐르는 건 왜일까
세계를 떠난다는 것은
끝을 향한 준비일까
역시 그건 싫은가 보다

아니면 그건 충고일까
나답지 않게 이불을 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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