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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다이어트

갈비탕♡


갈비탕


어제저녁에 만든 갈비탕을 데운다.


갈비는 찬물에 핏물을 뺀다.

넉넉히 물을 붓고 한번 후루룩 끓여낸

물을 버리고 , 기름을 말끔히 제거하고

뼈에 붙은 살에 칼집을 내어 깨끗이 씻는다.


다시 물을 붓고 향신채만 넣고 (양파, 대파 , 마늘) 20분 정도  푹 끓여준 다음

채반에 찬물 적신 면 보자기 ( 손수건도 좋다)를 펼치고 건더기를 건져낸다.

찬물에 적신 면포여야 기름이 걸러진다.


걸러낸 맑은 국물과 깨끗한 갈비를

 다시  끓이는데 고기가

부드럽게 푹 익을 정도로 끓인다.

불 끄고 한 김 식힌 후

 국간장과 천일염으로  간을 해준다.


바로 먹어도 맛있고, 김치냉장고에 하루

두어 기름을 한번 더 제거 후

계란 하나 탁 풀고 파 송송 뿌려서

기분 좋게 호로록 한 그릇.




눈으로 말해요

살짝 말해요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눈으로 말해요


음..  그런 노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난 눈으로 모든 걸 이야기할 자신은

없지만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눈을

꼭 맞추고 이야기를 하거나 듣는다.

마치 유치원에서 " 준비됐나요?

준비됐어요. 네네 네네네"  하듯 말이다


경험상 대화 도중에 자꾸

 다른 짓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나중에 그런 말 듣질  못했다고

 흥분을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특징은

듣고 싶은 말만 가려듣는 통에  

시간이 지나 다시 이야기하다 보면

전혀 소통이 안된다.


그런데 나는 상대방이 말할 땐 눈을

맞추고 반응이 빠른 편이다.  

또 상대방이 했던 말들을

대부분 기억하는 편이고 그게 힘들지 않다.


누구를 얼마 만에 만나든 지난번에

들었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어서

내가 생각해도 몹시 신기하다.


살아온 세월이 이쯤 되니

모든 ' 관계'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다시 말해서 , 

눈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그런 사람들로 곁을 채우고 싶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그래서

돌이 깎이고 모래가 되듯이

나도 둥글둥글해지면 좋겠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FtE3 hoR_N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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