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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향이 느껴지면 좋겠다

채끝살 스테이크 샐러드♡



스테이크 샐러드


로메인 하트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적당히 썰어준다.

사과는 너무 곱지 않게 채썰어 둔다.

오렌지도 껍질을 까고 깍둑 썰어둔다.

샐러드 소스는 발사믹 식초, 레몬즙,

후추 약간, 소금 조금, 올리브오일, 메이플

시럽을 섞어둔다.


한우 채끝은 센 불에 놓고 육즙이 올라올때

뒤집어서 지지직 소리나게 지지고 다시

뒤집은 후  중간불로 줄여서

앞뒤로 한번씩 구워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팬에 구울때

자리를 계속 옮겨가며 구워 주어야 한다.

고기가 있던 자리는 팬의 온도가 내려가므로 달궈진 쪽으로 옮겨주며 굽는다.

미디엄으로 익힌 고기를 종이호일에 싸서

휴지 ( resting)시키는데

이때 고기가  내부의 잔열로 익혀지고

육즙도 잡고  매우 부드러운 스테이크가 된다.


다음은 스테이크 소스를 만든다.

시판 데리야끼 소스에 메이플 시럽 조금

더해서 바글바글 데워준다.

고기를 회뜨듯 저며주고

어니언 후레이크 잔뜩 뿌려서  

샐러드와 함께 낸다.

밥은 생략한다.




음식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여행을 가도 그 나라 또는 그 지역의

음식문화에도 관심이 크다.


미국에 갈때는 유명 스테이크 집을

찾아 다니는데 놀라운건  

미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중 가장 좋은 등급은

군인들이 먹고, 그다음 등급은 국민이 먹고, 마지막 등급을 수출을 한다고.

그런데 놀라운건 좋은 등급의 소고기

가격이 매우 훌륭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좋은 한우가격이

굉장히 비싸다.


한우의  좋은 영양소를 알고 있는데

가격이 자주 먹기엔 쉽지 않다.

수입육은 유통과정에서 단백질이 부패되지 않게 보존처리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건

수입육을 매일 먹을 수 있는 금액으로

한우를 사서 일주일에 2-3일 나눠서

조금씩 섭취하고 사이사이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기름빼고 조리한다.


육류를 하루에 몰아먹지 않고

질 좋은 고기를 매일 조금씩 반찬으로  섭취려고 노력한다.

한우값은 비싼데 소를 기르는 농가는

늘 힘들다 한다.

유통과정이 좀 간결해져서 농가가 힘들지

않게 되면 좋겠다.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과 축산물을

부담없이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얼마전엔 제주도  감귤농원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했다.

귤 수확량이 많다는데 유통마진이 너무

크다보니 제주 귤 농가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제주도에 직접 주문을 했다.

받아서 판매할 게 아니니

 모양도 신경쓰지 마시고 보내달라 당부했다.

연말에 귤 박스가 도착했는데

얼마나 꽉꽉 채워 포장을 하셨는지

테이프가 벌어질 정도였다.

전화로 왜이리 많이 보내셨냐니까

주문해줘서 감사하다고 몇번이고

인사를 하셨다.


소비자가 점점 직거래로만 구매하게 되면

가운데 유통사업을 하는 분들이

또 힘들어질게 아닌가.

그러니 두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면 좋겠다.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샴푸향이 느껴진다는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살면서 스치는 곳곳에서

기분좋은 샴푸향이 나면 마나 좋겠는가.


올해는 그런 해가 되길 바란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FJ_YpJMdM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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