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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뿌리를 믿는다

오므라이스♡



모닝 오므라이스


아침은 간단히 오므라이스로.


냉장고 속 채소 모두 다져넣고

 미리 만들어둔 데미그라스 소스와

밥을 함께 볶는다.


얇은 계란지단으로 신중하게 돌돌 말아준다.

터지면 오므라이스 체면에 자존심 상하므로. ^^

오므라이스 자존심 지켜주기.



 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
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  줄기보다는 가지
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
잎보다는 하염없이 지는 꽃잎을 믿는 편이다
희박해진다는 것
언제라도 흩날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

 나희덕 / 뿌리로부터

  

  아침에 읽은 시

  그런데 그  꽃잎조차

결국은 뿌리에서 왔다는걸

  나는 믿는다.

  아직은 뿌리를 믿는다.


오늘도 굿모닝^^


https://youtu.be/sO7Y8jVVG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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