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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Aug 26. 2018

힙한것보다 조용하고 편한 카페가 끌리는 이유

스페이스 클라우드 도시작가의 발견, 서울대입구 에이지스토리

남들에게는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샤로수길.서울대입구역 부근이 나에게는 소중한 자취방이 있는 주거지이자 생활반경이다.한가롭게 맞이하는 모처럼 주말다운 주말인데, 어딜가볼까. 집에 있기는 심심하고, 멀리 나가자니 귀찮고,  노트북이나 책을 좀 들고 나가볼까 카페를 서성일때면 통 갈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다.


서울대입구역 근처 카페의 유형을 나눠보자면 두가지 분류로 나뉘어진다.


1) 스타벅스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카페

     => 공부하는 사람들, 외출나온 가족단위 사람들로 가득차서 주말에는 눈치게임을 방불케한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나면 시끄럽고 주변 손님들이 신경쓰인다. 때로는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라 공기가 굉장히 텁텁한 매장도 있었다.


2) 인스타에 올리기 좋은 감성 카페

     =>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 먹음직스러운 베이커리류와 커피는 있으나 공간이 협소하거나 노트북을 하기에 좀 어려운 테이블들이 많아 오래있기 어렵다. 사실 한번 기분내러 가고 사진찍으러 가긴 좋지만, 유명한 곳은 웨이팅을 하기도하고 , 여러번 자주 편하게 가기는 어려운 곳도 종종 있다.


사람에 치이고 싶지도 않았고, 여유는 여유대로 즐기면서,  해야 할일은 집중해서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카페를 너무너무 찾고싶었다. 그러다 보석처럼 발견한곳이 에이지스토리(AZ.STORY)다.


첫 방문이었지만 이 공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던 이유는


1.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

2. 곳곳에 묻어난 섬세한 배려

3. 생각보다 합리적인 이용요금



1.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

나는 공간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중요한 사람이다. 그 분위기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 되고, 그 곳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도 심지어 달라지곤한다.시끄럽고 사람들이 가득해 활력이 있는것보다는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는 일로 카페를 찾는 일이 많기 때문에, 조용한 곳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기에 좋아보인다.


일부 좌식이 있다. 테이블이 우드우드해서 따뜻한 감성을 느끼기에 딱이다.
좌식으로 된 스터디룸D. 나무 느낌의 바닥과 블라인드가 주는 편안한 느낌이 독서모임에 제격이다.
벽한면에 배치된 서울사랑 매거진. 이런게 걸려있다면, 아 동네와 도시 이야기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괜시리 마음 따뜻해진다.ㅅ
우드 트레이로 소품에 통일성을 주는게 참 센스있다 생각했지,  이게 바로 갬성


2. 곳곳에 묻어난 섬세한 배려

공간 기획자는 아마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더 자주 찾아올 수 있게 편의성을 주고자

세심하게 신경쓴듯했다. 음료 주문을 할 때에도, 핸드폰 충전기를 깜빡하거나 출력물이 필요할 때.별거 아니지만 꼭 필요한 것들은 막상 찾으려면 안보인다. 그런 세심함을 에이지스토리는 대신 챙겨주고 있었다.



핸드폰 충전은 무료 / 복사와 프린터도 자유롭게 / 차를 마시고 싶은데 이름이 너무 어렵다면, 먼저 맡아보고 결정하기


Q. 어떻게 복사와 프린터를 이용하나요?

- 노트북 대여: 1시간 1500원

- 복사,프린트: 흑백,컬러 A41장당 100원 / 양면인쇄 1장당 150원

- 이미지 프린트: A4 1장당 300원  (셀프 사용후 카운터에 지불)노트북 대여: 1시간 1500원




겉옷은 의자에 걸지말고 옷걸이에 걸어주기 / 에어컨 바람이 강하다면 무릎담요 덮어주기/ 화장실에서 핸드폰 잠시 놓아 둘 바구니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게 너무 웃기지만 찍어서 남겨놓고 싶었다.

가끔 화장실에 가면 핸드폰을 어디 둬야 할지 몰라서 난감할 때가 종종 있었다. 건물 화장실을 쓰긴 하지만 나름의 배려로 소박한 우드우드 바구니를 달아놓아서, 지갑이나 핸드폰같은 간단한 소지품을 놓기에는 넉넉하다. 작지만 이건 진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다.


3. 생각보다 합리적인 이용요금

스타벅스에서 벤티사이즈 시켜서 오래있는것도 오케이지만, 이정도 시설에서 쾌적하고 조용하게 머무른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게 메리트인것같다. 홈페이지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이긴하지만 보기 쉽게 요금, 시간, 스터디룸에 대해 정리한번 해봤다





스터디룸J
스터디룸H / 3번째 사진있는 룸은 .. 이름을까먹었으나 물백묵 칠판이 있어서 소규모 강의에 적합한 공간:)


아 그래서 A-Z구나? 하지만 사용자를 고려하여 최소인원이 적을수록 A에 가깝게, 많을 수록 Z에 가깝게 해도 좋았을 듯싶다






정리해보자면

스터디룸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다양한 규모의 인원을 수용 할 수 있을만큼 선택의 폭이 넓기에 A부터 Z까지

꽤 괜찮은, 이름값 하는 공간이다. 자칭 감성모임문화공간이라 하였는데 사용해보고 나니까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건물 화장실이 협소하다는 점, 음료는 엄청 우와~맛있다 수준은 아니고 노멀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였지만, 정말 착한 가격이었기에 합격합격. 꼭 스터디룸을 쓰지 않아도, 조용하게 차 한잔하면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거나, 하루를 정리하기에 적합한 곳을 찾는다면, 이런 공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평일은 오전10시~밤10:30 / 주말은 오전10시~밤10시  (설,추석당일휴무)

문의전화는 02.6246.2503


가기전에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스터디룸 예약하기 : https://spacecloud.kr/space/165





+ 실컷 에이지스토리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괜히 책방 가서 책구경하고 싶을 때,

   괜히 책 사고 싶을 때 간곳도 공유해보기:)


1) 여행을 주제로한 서점 '여행마을'

에이지스토리에서 나와 봉천역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걸어 가다 찾은곳:)
정성스럽게 책방지기에게 남긴 메시지를 보며 그만큼 소통이 잘 되는 따뜻한 곳이구나 실감했다. / 비수 꽂은 여행 명언은 뜨끔뜨끔
책방지기가 하나하나 읽어본 후 코멘트가 있기에 책 선정에 도움이 되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여행과 관련된 소품도 한가득:)



2. 중고책사러 이제 신림역 안가도된다. 3번출구로 바로 나오면 보이는 알라딘 중고서점 서울대입구역점


재치있는 한줄 ' 책 읽는 개만' '마음의 양식만' , 직원 유니폼엔 'Not bu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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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도시작가 직업마케터
넓고 얕은 지적 욕심이 다분한 Verbal Br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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