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지금도
글 쓰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예전에는 감정을 적어 보였다면
지금은 그 남는 흔적이 보기 어려워
종이에 사각거리며 글 쓰는 횟수가
나날이 줄어만 갔다.
처음 살아가는 인생에
완벽한 게 어디 있겠냐마는
그래도 정답이라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불안하지 않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을
겪어내는 동안에는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
어째서 언제나 내 길이
제일 어려워 보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