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너를 만났다.
너는 5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운 내 마음이 꿈에서 너를 그려낸 건지
나는 알 길이 없었다.
너는 마치 우리가 어제 오늘 본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나에게 커피를 권했다.
그 무의식 중에서도 오랜만이라는
그런 느낌이 강했던 나는
커피 광고 모델이 되어 내 앞에 나타난 네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
뭉클한 마음에 네게 말을 붙였다.
커피 광고 모델도 하고, 남자가 다 되었다고.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와서
담담하게 커피를 타 줄까 했던 너는
정작 나의 대화에는 답이 없었다.
마치 내가 눈 앞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