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은 바이러스와 같다.
전염성이 강한 그 부분이 말이다.
행복한 감정이 충만할 때는 생기가 돌고,
속상한 감정이 가득할 때는 몸살이 온다.
잊을만하면 꿈을 꾸었다.
지나간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너와 함께 하고 싶었던 그 모든 순간들을.
예전에는 꿈에서 깨고 나면 속이 상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꿈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 길이 없어서.
하지만, 요새도 가끔 네 꿈을 꿀 때면
도리어 궁금해진다.
이것이 설명할 수 없는,
네가 내게 보내는 인사인가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