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사소한 것에서 결정납니다.
‘하트시그널 시즌3’ 9회. 이틀 전 10회에서 이보다 인상적인 장면을 아직 발견 못 했다.
지현이의 취향은 인우다. 자신이 바라는 외모와 젠틀함. 비슷한 성향으로 안정감을 주고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 하지만 강열에 더 끌린다. 자신과 반대의 성향임을 알지만, 그의 매력과 멘트에 녹아버린다. 마치 핱시 2의 현우가 ‘취향이 비슷한 영주’와 ‘설레는 현주’ 사이에서 흔들렸던 것처럼. 연애는 결국 취향보다 설렘인 건가. 그리고 사람은 비슷한 사람보다 반대에 더 끌리는 건가. 지현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무튼 사소한 거 하나하나보다는 큰 거 한 방이 낫다는 강열에 지현이가 하는 말. “아니야. 결국, 사소한 거야. 사소한 거” 그 뒤에 강열의 멘트도 인상적이다. “여자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뭐” 여자였음 나도 녹았을 듯! 편하게 스며들면서도 심쿵하게 만드는 포인트. 그런 사소한 순간들에 상대방은 서서히 마음을 여는데 말이다.
그러니까 여행은... 사소한 것을 발견하는 행위. 우리가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회죠. 그리고 사랑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고 작은 것에 깃드는 법이죠. - 최갑수, 『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아 있다면』
승부는 사소한 것에서 결정납니다. (중략) 이런 사소한 것들의 합이 불러오는 변화는, 절대 사소하지 않습니다. - 유병욱 『생각의 기쁨』
돌아보면 나의 연애도 사소함을 나누는 사이 자연스레 시작하고 함께하고 사랑했다. 경주마 기질이 있어 스며들지 못 할때도 많았지만. 일상도 인생도 마찬가지. 결국, 사소한 것들이 하루의 행복을 만들고, 그런 시간이 쌓여 우리의 인생이 되겠지. ‘소확행’ 말이 뜰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글을 쓰며 알아가는, 발견하는 요즘이다. 늦었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나의 감정을 기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