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옳다고 판단했으니 남은 건 신속한 행동이다.

선착순 데이트 신청

by 아구 aGu


‘하트시그널 시즌3’ 11회. 선착순 데이트 신청이 있었다. ‘지현’에게 마음이 있는 ‘강열’과 ‘인우’의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 인우가 방법을 고민하는 사이, 강열은 행동으로 ‘지현’과의 데이트를 쟁취한다. 크으 역시 남자는 행동이지! 강열이라고 왜 고민이 없고, 왜 망설임이 없었을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는 거다. 그게 강열 스타일이다.


“그냥 최선을 다하는 거지.”
“그냥 한 번 해보는 거지.”
“내가 어떻게 한 번 해볼게.”


그녀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비밀 데이트 신청을 한 강열. 패널들의 박수가 터져 나온다. 끝났다고. 지현의 웃음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찐 미소. 크으!! 얼마나 설렜을까.


반대로 지현에게 토크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인우. 입주 초반, 그의 기세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점점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일. 그것만큼 초라해지고 무너지는 일이 있을까. 실제 인우는 점점 움츠러든다. 어긋나는 상황으로 맞지 않는 운명을 탓한다. 그래도 아쉽다. 상황, 운명을 만드는 건 결국 본인의 능력이고 노력이니까.


연애를 오래 쉬어 감을 잃은 걸까, 경험이 부족해 익숙지 않은 걸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인우처럼 고장이 날 수밖에 없다. 왜? 내가 많이 좋아하니까. 잘 보이고 싶고, 잘 하려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간다. 긴장된다. 나의 모습은 안 나오고 결국은 이불킥이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짠하다. 인우의 마음을 알면서도 선약으로 거절할 수밖에 없는 지현의 미안함. 그런 지현의 마음과 상황을 뒤늦게 입력해야 하는 고장 난 인우. 씁쓸한 눈빛. 불안한 손동작. 고개를 잘게 끄덕이는 미러링. 슬프다. 부디 체념은 아니길. 자기 욕심일지라도 내 마음의 소리, 심장의 소리를 따르는 것이 하트 시그널이니까


그것이 옳다고 판단했으니 남은 건 신속한 행동이다. 신속한 판단과 과감하고 빠른 행동. -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역시 답은 행동. 용기는 머리로, 입으로 장착하는 게 아니다. 아 나한테 하는 얘기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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