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km, 13일간 스위스 자전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스위스란
스위스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중앙 유럽에 속한다. 연방국가체제로 26개의 주가 모여서 현재의 스위스가 탄생했다. 인구 규모는 800만명 정도이며 각 주마다 직접민주주의를 시행한다(위키피디아).
스위스는 4개의 공용어를 사용한다. 언어비중은 독일어(63.5%), 프랑스어(22.5%), 이탈리어(8.1%), 로망슈어(0.5%)를 차지한다. 26개 주 중 19개 주가 독일어를 사용한다. 프랑스어는 제네바, 유라, 뉴샤텔, 보 4개 주에서 사용한다(스위스 관광청).
스위스의 매력은 자연경관에 있다. 스위스는 쥐라산맥과 알프스산맥이 국토를 관통하며 영토의 60%가 산악지대를 이룬다. 융프라우산(4158m), 마터호른산(4478m), 필라투스산(2128m), 리기산(1798m), 생 고타르, 생 베르나르 등의 고개와 레만 호, 뇌샤텔 호, 보덴 호 등의 호수가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준다(위키피디아).
스위스는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레저 스포츠가 발달했다. 산악 등반, 하이킹, 겨울 스포츠(스키, 토보건, 크로스-컨트리 스키, 빙상 스케이트, 컬링), 자전거 및 산악 자전거, 낚시, 수상스포츠,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을 스위스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사이클링 투어와 산악 자전거에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한다. 12,000km가 넘는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 표지판은 방향을 알려준다(스위스 관광청).
2) 스위스의 느낌
독일 17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캠프텐에서 기차를 타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다. 계획상 스위스 장크트갈렌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불가피하게 기차를 이용했다. 자전거로 완주를 하지 못해 무척 아쉬었다. 하지만 왕복으로 비행기표를 끈었기 때문에 일정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다시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자전거로만 완주하고 싶다.
이곳은 독일과 다른 풍경, 다른 인상을 풍겼다. 피부로 와닿는 부분이 컸다. 일단 물가가 사기적이다. 독일은 크루아상 하나가 1유로(1유로 당 1280.28원, 2018년 1월 11일 오후 4시 기준)도 안되었다. 하지만 스위스 취리히는 2 스위스프랑(2187.3원, 1스위스프랑 당 1093.65원, 2018년 1월 11일 오후 4시 기준)하는 크루아상도 있었다. 그리고 역에서 파는 500ml 콜라가 한화로 5천원 가까이했다.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다. 물론 그럴만한 이유는 있다. 1인당 gdp가 78,812달러(구글, 2016년도 기준)이고 최저임금도 1만 4천원(전자신문, 2017년도 기준)이다.
취리히 리마트강 앞에 앉아 2주간 어떻게 살아야하나 깊이 고민했다. 결론은 달걀요리였다. 달걀은 저렴하면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자재이기 때문이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자주 먹었던 달걀을 적극 사용하려고 한다. 물론 이 마음은 3일이 지나자 무너졌다. 작심삼일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다. 고기를 너무 먹고 싶어서 독일처럼 계속 사먹었다. 달걀보다는 씹히고 동물향이 강한 고기를 거부할 수 없었다. 머리로는 “그러면 안돼”를 외쳤지만 역시 부질없는 아우성이었다.
물가말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역시나 자연이었다. 알프스의 웅장함과 맑은 공기 그리고 푸른빛깔의 호수는 나의 마음을 훔쳤다. 스위스에서의 자연경관은 도시공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다. 구체적으로 도시의 문제와 도시정책 그리고 도시교통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의 문명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한국 도시에도 만들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18년도 1학기 대학교 과목으로 도시정책론을 수강하고 있다. 아직 막연하고 이론적인 이야기를 학습하지만 시간이 좀 더 허락해준다면 실제 현장의 모습을 살펴보고 싶다. 학술이나 정책 등등
3) 스위스를 대표하는 도시는?
유명한 도시 혹은 마을은 베른, 취리히, 제네바, 로잔, 루체른, 융프라우 주변 등이 있다. 베른은 행정구역 상 스위스의 수도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베른의 도시명은 독일어 곰(베르)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 역시 베르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두 도시의 깃발에는 곰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베른을 상징하는 동물은 곰이다. 그래서 도시 곳곳에 곰과 관련된 동상이 세워져있다. 그리고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곰 동물원이 조그만하게 있다.
다음으로 유명한 도시는 취리히이다. 스위스에서 취리히는 경제도시이다. 이곳은 스위스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도시라고 한다. 실제 방문 당시 고급 스포츠카가 시내 곳곳에 있었다. 중년미를 풍기는 아저씨들이 페라리, 람보르기니에서 미녀들과 내리는 모습을 취리히에서 2~3번 정도보았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았지만 조금 부러웠던건 사실이다.
스위스 제네바와 로잔은 국제도시로 유명하다. 이곳은 프랑스어권이며 국제 컨퍼런스가 자주 열리는 도시이다. 제네바에는 유엔 및 적십자 사무소가 있는 장소이다. 인구 17만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아름답고 경쟁력있는 도시이다. 뉴욕의 컨설팅 회사 마서에 따르면 세계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중 당당히 3위를 차지한 곳이 바로 제네바이다. 로잔은 제네바 호수 근처에 있는 또다른 도시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본부를 비롯해서 각 종 스포츠 연맹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루체른과 융프라우 주변은 자연관광을 하기 좋다. 루체른 주변에는 필라투스, 리기, 티틀리스산이 있다. 알프스의 절경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이다. 융프라우 주변에는 인터라켄, 벵겐, 그린델발트, 융프라우요흐가 있다. 알프스의 숨결을 느끼며 자연의 위대함을 융프라우 주변에서 체험할 수 있다.
4) 자전거 여행자가 느낀 스위스는?
스위스 대중교통의 편리함에 감탄했다. 26,000km에 달하는 대중교통망이 스위스 전역에 뻗쳐있다. 스위스는 버스와 철도에서 자전거를 싣는 전용칸이 따로 있었다. 손쉽게 자전거와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스위스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사람도 많다보니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대우가 다른 것 같다. 자전거 여행으로 스위스를 체험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은 스위스의 매력 중 편리한 대중교통을 염두할 것같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차를 타면 자전거를 전용 가방에 넣어야 하거나 패킹을 해야한다. 버스는 탈 수도 없다. 친환경을 외치지만 친환경을 일상 속에서 추구하고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서인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드물고 그러다보니 정책에서도 자전거 이용자가 등한시 되는 것같다. 미세먼지와 쓰레기 재활용 문제로 우리 모두 환경에 대한 일상 속에서의 투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이러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스위스 1인당 GDP는 2016년 기준 8만 달러에 육박한다. 한 사람의 경제 소비력이 이 정도다보니 물가 역시 사기적이다. 자전거 여행자도 예외는 아니다. 밥을 사먹기 부담스럽다. 물론 경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대개 자전거 여행자들의 경비는 다른 여행자들에 비해 적은 편이니 조심스러워진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자주있다. 독일에서 바나나 한 송이를 2~3천원이면 사는데 스위스에서는 바나나 한 개에 1천원 가까이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로 웜샤워 호스트와 함께 치즈퐁듀를 먹으러 취리히 시내에 있는 Le Dezaley 레스토랑을 들렀었다. 세 가지 요리와 와인을 주문하고 한화로 20만원 가까이 냈다. 너무 아까웠고 속으로 울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문화체험이라 생각하고 꾹 참았다.
1)취리히는 어떤 도시일까?
취리히는 스위스의 경제도시이다. 취리히 시내에는 고급 외제차가 많았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페라리는 쉽게 볼 수 있다. 레스토랑 비용도 만만치 않다. 스위스 내에서 종교개혁의 중심지였다. 츠빙글리에 의해서 뮌스터성당에서 강략한 종교개혁이 있었다. 종교개혁은 15세기 크리스트교의 부패가 시발점이 되어 면죄부 사건 때 폭발한 사건이다.
2) 취리히의 느낌은?
도시가 깨끗했다. 잘 정돈된 레고장난감 같았다.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전통가옥이 있고 상점이나 유명한 레스토랑은 거의 시내에 있다.
3) 취리히 자전거여행 포인트
스위스 역시 자전거 도로가 발달한 나라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따로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다. 스위스 열차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화물칸이 따로 있어서 라이더들은 자전거와 함께 이 칸에 탑승하면 된다.
취리히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한 느낌은 새로웠다. 스위스 취리히는 자전거 도로가 꽤 괜찮게 정비되어 있었다. 그치만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통을 준수하는 정도는 독일과 사뭇 다르다. 대도시여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러시아워 때 움직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전거가 인도로 다니는 경우도 있고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취리히에서 라이딩을 처음 할 때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또한 시내 곳곳에 도로를 정비하는 공사로 인해 길을 막은 공사현장이 여러군데였다. 구글맵을 이용해서 가려다가 공사현장이여서 못간적도 있었다.
취리히는 자전거를 시내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Velostation Nord, Velostation Süd, Bellevue, Pestalozziwiese, Viadukt를 방문해서 예치금(20 스위스프랑)과 여권을 제시하면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Just go 자유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북 스위스 2016~2017 전면 개정판)
1)루체른은 어떤 도시인가?
루체른주의 주도인 루체른은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코스이다. 무려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오고 가는 곳이다. 2013년 기준 81,057명의 시민이 루체른에 사는 것에 비교하면 관광객이 무척 많다. 인기가 많은 사람은 몇 가지 이유가 있듯 루체른도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루체른의 매력은 크게 세가지이다. 접근성, 자연경관 그리고 중세유럽의 자취가 매력 포인트이다. 맑고 투명한 공기 속에서 여행자들은 중세 유럽의 색다른 매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접근성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루체른은 취리히에서 불가 60km 떨어져있다. 열차로 40-5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하루 코스로 다녀와도 충분한 시간이며 기차를 타는데 지루하지도 않을 시간이다. 또한 루체른 중앙역에서 나오면 바로 구시가에 들어갈 수 있다. 구시가에 카펠교, 호프교회, 슈프로이어교 등의 유산이 있기 때문에 관광을 할 때 불편함이 없다. 구시가의 도로와 인도는 여느 유럽의 유명한 도시들처럼 울퉁불퉁한 돌들이어서 도보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두번째 자연경관은 루체른을 둘러싼 알프스의 명산으로부터 비롯된다. 바로 필라투스와 히기산이다. 필라투스는 성경 속 인물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라투스)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빌라도의 망령들이 모여서 이 산을 만들었다고 전해져 그의 이름대로 필라투스라 명명했다. 최고봉 톰리스호른은 해발고도 2132m이며 이와 더불어 7개의 봉우리가 있다. 필라투스를 오르는 매력은 열차에 있다. 경사진 기찻길을 오르며 경관을 감상하는 매력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스릴과 감동을 준다. 리기산은 '산들의 여왕' 이라고 불린다. 해발 1797m에 정산 리기 쿨롬이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우며 쉽게 하이킹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럽 최초의 등산열차가 1871년 리기산에서 개통되었다.
세 번째 문화유산에는 구시가와 카펠교, 바서투룸, 호프교회, 빈사의 사자상이 있다. 특별히 카펠교는 루체른에서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로 루이스강에 놓여있다. 1333년 외부의 침입과 마을 사람들의 왕래를 위해 건설되었다. 카펠교 내부의 지붕에는 루체른 수호성인 레오데가르와 마우리스의 삶을 그린 100여 점의 연직판화가 있다. 카펠교 옆에 솟아 있는 건물은 바서투룸이다. 바서투름은 고문실, 기록보관실과 감옥으로 쓰였다.
2)루체른의 느낌?
루체른은 반드시 들려야하는 도시이다. 도시의 색감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다. 호수가 주는 파란색과 건물이 주는 브라운, 알프스의 초록색이 환상적인 꿈을 꾸게 해준다.
3)루체른의 관광명소?
루체른의 관광명소는 카펠교, 구시가, 호프교회, 부르바키 파노라마, 빈사의 사자상, 빙하공원, 무제크 성벽, 슈프로이어교, 자연사박물관, 루체른 문화컨벤션센터, 루체른 시립미술관, 스위스 교통박물관, 한스 에르니 미술관이 있다.
4)자전거여행으로써의 루체른
자전거 여행의 경유지로써 루체른은 환상적이다. 취리히에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쭉 내려와 루체른을 잠시 들리면 힐링할 것이다. 볼거리도 많고 산맥에 둘러쌓인 루체른의 모습을 보면 허벅지에서부터 느껴지는 경련이 잠시나마 사그라든다. 그치만 자전거를 이끌고 돌아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장거리 여행이어서 짐이 많다면 힘들다.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복잡하고 구시가지는 인도나 도로 모두 광화문 도로에 있는 돌처럼 울퉁불퉁한 돌들이어서 자전거 승차감이 극도로 낮다. 그래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묶는다면 그곳에 주차해 놓고 관광을 즐기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것같다.
1)인터라켄은 어떤 도시인가?
이 도시는 동쪽 으로 브리 엔 츠 의 두 호수 와 서쪽으로 툰 사이의 벳 델리 (Bödeli) 라고 불리는 평평한 충적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 하나에서 다른쪽으로 흐르는 아레 강을 따라 위치해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동쪽과 서쪽으로가는 루트는 남쪽의 루트와 가까운 산악 리조트와 높은 산으로 보완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거, n히, 융프라우의 높은 고산 피크는 뤼츠 키네를 따라 올라갑니다 .
인터라켄 (Interlaken)은 23,300 명의 주민과 동일한 이름을 지닌 소규모 집단 소 (Small Agglomeration)의 중심 도시입니다.
인터라켄 공식 언어는 스위스의 다양한 표준 독일어 이지만, 주요 언어는 알레 마 닉 스위스 독일어 방언 의 지역 변형입니다 .
2)인터라켄의 느낌?
인터라켄은 관광객들이 무척 많은 도시였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인구가 23,300명인 것에 비하면 레저와 알프스의 경관을 보기위해 오는 관광객이 무척 많을듯 싶다. 인터라켄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관광자원이 있을텐데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도시 소득 수준도 올라 힘들게 공부하고 일하지 않아도 넉넉하게 생활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실 특별히 인터라켄에 볼거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오니까 배가 아픈거였다. 우리나라가 훨씬 좋은데.
3)인터라켄의 관광명소?
인터라켄 관광명소는 회에벡 거리, 회에마테, 운터젠, 카지노 인터라켄, 빌헬름 텔 야외극장, 하더 쿨름, 쉬니게 플라테, 툰 호수 유람선,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이 있다.
4)자전거여행으로써의 인터라켄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서 인터라켄은 큰 인상을 주지 못한다. 레저와 관광 리조트로 유명해서인지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1)베른은 어떤 도시인가?
스위스 수도 베른은 옛 모습이 온전히 보존된 아름다운 도시이다. 베른주는 26개의 칸톤(canton, 주) 중 두 번째로 면적이 크다. 베른은 독일어권에 속하며 쥐라산맥과 알프스 산맥 중간 중앙저지쪽에 위치해 있다. 또한 베른 주의 주도인 베른 사이로 아레강(Aare)이 흐르고 있다. 베른의 구시가는 198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곳은 중세 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베른에는 스위스 정부와 연방의회가 있어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활을 담당한다.
베른이라는 도시명에는 유래가 있다. 베른을 건설한 베르톨트 5세가 사냥을 나가 만난 동물 곰(bear)를 도시 이름으로 명명해서 오늘날 베른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베른에는 곰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다. 베른의 깃발과 문장에도 곰이 있으며 도시 곳곳에 곰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다. 심지어는 구시가에 들어가기 전에 곰 공원이 있는데 이 곳에서 곰 세마리를 만날 수 있다.
2)베른의 느낌?
베른 구시가는 U자형으로 감싸는 아레 강에 둘러쌓여 있어 안정감이 있어보였다. 과거 적으로부터 베른을 보호하기 좋은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었던 것이다. 베른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보면 분수를 감상하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분수 시리즈(백파이프 연주자 분수, 안나 자일러의 분수, 사격수의 분수, 식인귀의 분수, 체링겐의 분수, 삼손의 분수, 모세의 분수, 정의의 여신의 분수)를 보며 분수 속에 담긴 인물들의 삶을 곱씹는 재미가 쏠쏠했다.
3)베른의 관광명소?
베른의 관광명소는 구시가, 시계탑, 마르크트 거리, 곰 공원, 연방의회, 연방의회 광장, 베른 대성당, 장미정원, 아인슈타인하우스, 곡물창고, 감옥탑, 시청사, 분수, 파울 클레 센터, 베른역사박물관, 베른시립미술관, 자연사박물관, 통신박물관, 스위스 산악박물관이 있다.
4)자전거여행으로써의 베른
1)로잔은 어떤 도시인가?
로잔은 프랑스권에 속하는 스위스 도시 중 하나이다. 제네바로 부터 북동쪽으로 63km 정도 떨어져 있다. 국제올림위원회(IOC) 본부가 로잔에 있으며 로잔 대학, 국제학교, 발레 학교, 호텔 학교 등의 다양한 교육기관이 위치해 있다(Just go 스위스편, 2017).
2)로잔의 느낌?
제네바를 가기위한 중간지점으로 로잔에 들렀었다. 로잔은 무척 추웠다. 자전거를 타고 겨울바람을 쎄는 것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닌것같다. 특히 스위스에서 알프스의 기운을 느끼면서 말이다. 경비를 아끼기위해 로잔에서 와일드캠핑을 할 생각으로 도심에 있는 마트에서 먹을 것들을 샀다. 함께 간 형이 장을 보고 나는 자전거를 지키고 있었다. 내가 장을 보고 싶었다. 마트에 들어가면 일단 추위를 피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행복한 기분이 들것같아서였다. 그런데 형이 간다고 했는데 특별히 반박할 이유가 없어서 가라고 했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30대 로잔 청년이 갑자기 말을 걸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명동거리에서 다니시는 '도를 아십니까' 분들이 생각나서 살짝 경계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개테라고 밝히고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다. 한국에서 왔고 독일에서부터 시작해서 스위스까지 왔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그리고 오늘은 어디서 잘 것이냐며 개테가 물어봤다. 와일드캠핑을 친다고 하니 그가 자신의 집에서 자라고 넌지시 이야기를 했다. 이 타이밍에 절묘하게 형이 마트에서 돌아왔고 우리는 얼떨결에 로잔에서 따뜻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지붕이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3)로잔의 관광명소?
로잔의 관광명소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르셰 계단, 생메르 성, 리폰 광장, 뤼민 궁전, 팔뤼 광장, 현대디자인미술관, 로잔 역사박물관, 로잔 주립미술관, 아르 브뤼 미술관가 있다.
4)자전거여행으로써의 로잔
로잔 옆에는 레만 호수가 있다. 레만 호수를 따라 자전거 여행을 다니기 안성맞춤이다. 레만 호수에는 자전거 길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수 옆에서 물장구 치는 오리와 백조 그리고 하늘빛에 날아다니는 기러기들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사람들은 호수 길을 따라 달리기를 하거나 그윽하게 연인의 눈빛을 바라보며 쉼을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전거를 타기에도 평온하고 사람들과 자연의 모습을 볼 때도 평온이 찾아오는 그런 곳이었다. 그리고 레만호수 길은 제네바까지 이어지므로 별 무리없이 제네바까지 갈 수 있다.
1)제네바는 어떤 도시인가?
제네바는 제네바주의 주도이다. 북쪽에 쥐라산맥 그리고 남쪽에는 몽블랑산(4807m)이 있다. 제네바시에는 레만호가 있는데 이곳에서 론강으로 물이 흐른다. 제네바는 스위스 연방체제 내에서 대표적인 프랑스권 주이다. 그래서인지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 슈퍼마켓에서 혹은 길을 묻기 위해 사람들에게 영어로 물어보면 알아듣지 못한다. 이럴때면 어김없이 만국공통어 몸짓을 이용한다. 또한 제네바는 평화의 도시이기도 하다. 다수의 유엔기구가 이곳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제네바로 들어가는 입구에 국제적십자사, 세계보건기구, 국제노동기구 등의 유엔기구가 있다.
역사적으로 제네바는 시계와 종교개혁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실제로 구시가지에는 고급시계거리가 있고 제네바 바스티옹 공원 안에는 종교개혁기념비가 있다. 16세기 당시 칼뱅은 제네바 자유도시에서 개신교 개혁을 주도했다. 그리고 그는 프로테스탄트의 정신과 기틀을 확립한 사람이다. 그가 쓴 저서 기독교 강요는 로마카톨릭에 견줘 개신교가 결코 이단적이지 않음을 강조한다. 그는 엄격한 평소행실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제네바 시민들이 술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예배시간에 졸면 바로 구속을 시켰다. 심지어 결혼식장에서 졸아도 구속이었다. 너무 엄격하고 가혹하게 사람들의 행동을 규제하고 통제하려고 한 측면이 있다. 그치만 이러한 실천 속에서 청교도 정신이 출발하게 되었다. 나중에는 메리호를 타고 청교도인이 미지의 대륙 아메리카로 넘어가는 계기가 된다. 또한 칼뱅의 개혁은 시계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칼뱅은 여타 귀금속 등의 사치품은 전부 불법소지품으로 간주했지만 시계만큼은 예외사항으로 두었다. 시계로 종교의식 시간을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구교에게 박해받던 귀금속 장인들이 제네바로 건너와 시계를 연구하며 시계산업을 발전시켰다. 아이러니하게도 종교개혁이 스위스의 시계부흥을 이끈 것이다.
2)제네바의 느낌?
로잔에서도 레만 호수가 인상깊었는데 제네바에서 보니 더욱 좋았다. 레만호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내려와보니 레만호의 투명하고 맑은 물빛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오리와 백조가 호숫가에서 물장구치는 모습을 보면서 깨끗한 자연의 모습이 부럽고 아름다웠다. 스위스 상수도도 먹는다는데 우리나라도 수돗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시 공무원들도 아리수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리수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3)제네바의 관광명소?
제네바 관광명소는 몽블랑 거리, 노트르담 바실리카, 몽블랑 호반 거리, 레만 호수 수영장, 레만 호수 유람선, 정기선, 제토 분수, 루소 섬, 성삼위일체 교회, 영국공원, 꽃시계, 국가기념비, 론 거리, 몰라르 탑, 시청사, 에스파스 루소, 타벨 저택, 생피에르 대성당, 종교개혁박물관, 칼뱅 강당, 바스티옹 공원, 종교개혁기념비, 러시아 정교회가 있다.
4)자전거여행으로써의 제네바
제네바는 구시가지를 제외하면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편이다. 레만 호수를 따라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도로 옆에 자전거 도로도 정비가 잘 된 편이다.
참고문헌
위키피디아, https://ko.m.wikipedia.org/wiki/스위스
스위스 관광청, https://m.myswitzerland.com/ko/home.html
Just go 스위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