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받이(rack)
짐받이는 짐을 효과적으로 싣기 위한 자전거 여행자들의 용품이다. 짐받이는 프론트 랙과 리어 랙 두 종류가 있다. 프론트 랙은 앞바퀴 쪽에 리어 랙은 뒷바퀴 쪽에 장착한다. 브랜드, 소재, 사용목적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튼튼한 짐받이가 필요하다. 따라서 저렴한 제품보다는 가격대가 있고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짐받이는 투부스, 토픽, 엑시엄, 툴레, 자이언트, 삼천리 자전거, 엘파마, 오리바이크 등이 있다.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 추천해줄만한 랙은 투부스 제품이다. 투부스는 랙 전문 브랜드이다. 투부스는 짐의 무게와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랙을 출시했다. 자전거 프레임에 맞는 모델을 구입하여 장착하기 용이하다. 가격대는10만원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패니어
자전거 여행자라면 필수적으로 구입을 염두하는 것이 패니어이다. 패니어는 랙의 양쪽끝에 부착할 수 있는 가방이다. 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서 보통 랙의 양쪽 모두에 패니어를 장착한다. 자전거 여행자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장거리 여행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패니어 역시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며 널리 알려진 제품은 독일에서 제작한 오르트립이다. 오르트립은100% 방수가 되며 견고하여 쉽게 찢어지지 않고 가시나 덤불에도 강하다.
머드 가드
머드 가드는 바퀴 위에 설치하는 자전거 부품이다. 머드 가드는 흙이나 돌이 자전거 프레임과 운전자에게 튀지 않게 해준다. 필자가 첫 구매한 산악 자전거에는 머드 가드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주행 시 바닥에 고인 빗물이나 진흙이 자주 옷이나 자전거에 묻었다. 두 번째 자전거에는 머드 가드가 있어서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려도 바지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유럽은 가랑비가 자주 내린다. 그리고 투어링 시 비포장도로를 다니는 경우가 있다. 투어링 시 옷을 매일 세탁할 수 없기 때문에 머드 가드를 챙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트레일러
트레일러를 이용해서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짐받이에 비해 적재용량도 높고 자전거 뒷 부분에 탈부착이 가능해서 여행을 하지 않을 때는 탈착을 하고 자전거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에 짐을 직접 싣지 않아 자전거에 무리가 가지 않아 고장이 날 확률도 줄어든다. 하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자전거를 들어올리는 경우가 많아 트레일러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트레일러는 바퀴 개수로 구분을 한다. 바퀴 개수가 하나인 것은 라이딩이 편하고 타이어 수명이 긴 편이지만 짐을 많이 싣게 되면 균형감을 잡기 어렵다. 바퀴가 두개인 트레일러는 균형감을 잡기 쉽지만 진동에 영향을 많이 받아 내구성 문제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트레일러 브랜드에는 장고, 밥 트레일러, 토픽, 벌리가 있다.
경험상 유럽 자전거 여행을 갈시 트레일러는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수화물 부피를 초과할 수 있어 탑재하기 어렵고 기차를 이용하게 되면 트레일러가 꽤 불편할 것이다. 스위스를 중심으로 알프스 산맥을 오르는 구간이 있다면 오르막길에서 트레일러를 끌고 가기 꽤 힘이 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