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30km 스페인을 자전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스페인(España)
스페인 정보
1) 역사 : 스페인은 입헌군주제 국가이며 1986년 유럽연합에 가입한 EU 회원국이다. 스페인은 유럽연합 중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영토가 큰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스페인은 대항해시대를 주도하고 감자를 유럽에 전파했다. 수도는 마드리드이며 2012년 기준 4704만명이 스페인에 살고 있다. 라틴족, 이베리아인, 로마인, 게르만인, 아랍인 등의 다민족 국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90% 이상이 카톨릭을 믿는다.
2) 물가 : 스페인 물가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료품이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고 느꼈다. 2L 페트병 물도 1000원이 채 안되고 삼겹살 600g이 5000원 정도였다. 마트에서 빵을 구입해도 1유로 미만에 살 수 있었다.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항목별 물가(EUR)를 확인할 수 있었다
쌀 1kg(Carrefour) : 0.76
계란 12개 M사이즈(Carrefour) : 1.19
쇠고기 등심 1kg(Carrefour) : 11.9
돼지고기 등심 1kg(Carrefour) : 5.8
우유1.5L(Carrefour) : 1.06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L(Carrefour) : 4.35
생수 1.5L(Carrefour) : 0.29
맥주 1캔 330ml(San Miguel) : 0.5
담배 1갑(Marlboro) : 4.95
햄버거(맥도날드 빅맥세트) : 6.1
스페인 느낌
11월 자전거를 타고 스페인을 방문했을 당시 날씨가 무척 따뜻했다. 겨울 산악복과 고어텍스 바람막이를 벗고 얇은 가을용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 지중해성 기후가 스페인을 따뜻하게 데펴 주었고 적도 부근에 위치한 덕분에 기분 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8일간 자전거를 타는 동안 라이딩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졌다. 우리 뿐만 아니라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오는 라이더들이 꽤 있었다. 7~8명의 로드 바이커들이 해안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10번 이상은 목격했다. 확실히 라이딩을 하기에 스페인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도 따뜻하고 물가도 싸고 자동차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 관광명소
스페인 중에서도 카탈루냐 지방만을 다녔기 때문에 카탈루냐 위주로 설명을 했다. 일단 카탈루냐에는 바르셀로나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예술과 축구 그리고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MWC)로 유명한 도시이다. 예술 중 특히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이 많아 가우디의 도시라는 별칭이 바르셀로나와 함께 붙어다닌다. 축구는 메시가 소속되어 있는 FC바르셀로나로 인해 바르셀로나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상승시켜준다. 두 번째 도시로 지로나가 있다. 지로나는 프랑스에서 바르셀로나로 가기 전 들리기 좋은 도시이다. 지로나는 지로나 주의 주도이다.
스페인 자전거 팁
스페인은 자전거 타기에 정말 좋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가 독일만큼 잘 가꾸어지지는 않아서 도로를 타고 다녀야 한다. 카탈루냐 지방 동부 해안도로를 탄 경험에 비추어보면 도로에 자동차가 별로 없다.
프랑스 국경 꼴리우흐에서 스페인 지로나까지 달려왔다. 지로나에 들리기 전 웜샤워 호스트 에르메스가 있는 셀라(Cella)라는 곳에 하루 머무르고 다음날 지로나로 향했다. 지로나는 <푸른 바다의 전설>과 <왕좌의 게임> 극 중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왕좌의 게임>?에서 지로나 대성당을 배경으로 라니스터와 ?? 와의 전투씬이 펼쳐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란
1926년 무더운 여름, 십자가상을 움켜쥔 한 사나이가 바르셀로나와 이별했다.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그의 소천(召天)을 애도하며 구슬픈 여름을 보냈다.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 y Cornet, 1852~1926), 천재의 죽음은 이 도시에 너무나 큰 상처를 심어준 것이다.
많은 세계인들이 바르셀로나를 가우디의 도시라고 부른다. 가우디의 건축물은 바르셀로나 이곳저곳에 있으며 관광객들은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들른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 카사 밀라(Casa Milà), 카사 비센스(Casa Vicens),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구엘 저택(Palau Güell) 등등.
바르셀로나 느낌
바르셀로나라는 공간은 그리 쾌적하지는 않았다. 집시와 거지들이 길거리 곳곳에 있었고 직접 다가와 동냥을 하는 이들도 꽤 되었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고 저리 가라고 외쳤다. 여행을 다녀온 후 생각을 해보니 나의 행동이 너무 야박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1유로 정도만 주어도 충분했었을 여유가 나에게 있었는데 그러한 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에 대한 깊은 질책을 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 속 가우디가 주는 아우라는 상상 이상이었다. 관광객들이 모여있는 곳은 어김없이 가우디의 이름이 회자되었다. 가우디 라는 사람을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만났는데 그가 보여준 삶의 모습과 그가 남긴 걸작을 이곳 바르셀로나에서 알 수 있어서 크나큰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바르셀로나 관광명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 카사 밀라(Casa Milà), 카사 비센스(Casa Vicens),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구엘 저택(Palau Güell), 구엘공원(Park Güell), 람블라 거리, 몬주이크, 카탈루냐 광장, 라 보케리아, 몬주이크 마법의 분수, 피카소 미술관, 시우타데야 공원, 스페인 광장 등이 있다.
바르셀로나 자전거 팁
도심 속 곳곳에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바르셀로나 도심 속 도로 우측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고 중심부와 시외곽 지역으로 빠지는 도로 쪽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참고문헌 : 최도성, 스페인을 일생에 한번은 만나라, 2010, P.210
물가 정보, 코트라(http://news.kotra.or.kr/user/nationInfo/kotranews/14/userNationBasicView.do?nationIdx=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