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캠핑 사이트가 많고 대륙 전반적으로 자전거 도로 정비가 준수하다. 자전거 여행에 대해서도 우호적이며 자동차 운전자가 자전거 여행자를 좀 더 배려한다. 한국보다 라이더들을 존중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자가 무거운 짐을 싣고 여행을 떠나기 좋은 환경이다. 물론 이때 자전거를 잘 골라야 한다.
유럽에는2만6천개의 캠핑장이 있다. 유럽 캠핑장 연합 인증마크를 받은 캠핑장은8,500여개가 된다. 인증마크를 받은 캠핑장은 호텔처럼 별점1개부터5개까지 등급을 나누며 샤워실, 세탁실 등 여행자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이 있다. 캠핑장은 텐트, 사람 명수, 차량 등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부과될 수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유럽은 자전거 문화가 잘 정착된 대륙이다. 급격하게 산업화를 경험한 한국과 다르게 유럽은2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서서히 도시화를 경험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유적들이 많아 재개발하기가 쉽지 않다. 대규모 공사를 통해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수립하기 보다는 자전거로 근거리 이동을 활발하게 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많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소도시 중심이다 보니 출퇴근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유리하다.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지방 분권적 성격이 강하다.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에 전국민의 절반이 살지 않는다. 베를린은 독일 전국민의 4%, 파리에 프랑스 인구의 3%, 런던에는 영국 인구의 13%가 살고 있다. 이러한 교통 문화는 대중교통과 자전거와의 연결성을 강하게 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기차 안에 자전거 반입이 가능하고 버스 뒤에 자전거를 놓는 칸이 있기도 하다. 또한 자전거 전용도로도 잘 구축되어 있으며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달릴 때 자전거를 먼저 배려해준다.
유럽은 볼거리도 많다. 유럽은 근대문물의 발상지이며 중세부터 축적된 유물들이 많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들리며 여러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여러 국가들을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에 국가 마다 고유 향토 음식을 먹으며 식문화를 경험하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