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의미 #일상
여러분, 행복하신가요?
최근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진 탓에 집에서 쉬며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하는 쓸모없지만 시간 잘 가는 고민을 해봤습니다. 근래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친친 쥐피티에게 행복하다는 게 뭐냐고 물어보니 ‘좋은 삶이 잘 굴러가고 있다는 감각’이라 하더라고요.
좀 더 구체적인 요소로 감정, 의미, 몰입, 관계에서 오는 행복이 있는데, 그중 ’의미에서의 행복‘은 내가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와 삶의 방향성이 맞는가를 뜻한대요. 당장은 힘들어도 의미와 방향성이 맞게 나아간다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거지요. 다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행복은 꼭 밝은 웃음과 유쾌함, 즐거움만을 동반하는 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단순 AI의 답변이지만, 녀석 좀 치죠?
그래서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와 질문에 답해보자면 조심스럽긴 하지만, 네.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요. 생일 축하도 받고, 받침에 시옷 들어가면 중반이라고 놀림도 받고, 작은 일상 안에 사진이나 커피와 같은 소소한 즐거움도 쌓이고 있고요. 아 최근엔 수원까지 행동반경이 넓어진 것도 큰 행복.
예전에 형누나들이 먼저 도착해선 종종 이 나이대만이 향유할 수 있는 심플함이 좋다고 했는데, 잘 누리고 있는 것 같아 나름대로 또 만족감이 있고 그래요. 음 뭐랄까, 시선이나 관계에서 오는 허울적인 것보단 좀 더 나를 들여다보는 과정이랄까요?(라고 멋들어지게 말하고 싶지만 그냥 체력이 줄어 타인까지 살필 여력이 없어진 것)
적다 보면 한없이 길어지는 것을 보니 N의 굴레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네요. 그만 떠들고 작은 카메라 하나 챙겨 산책하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따뜻한 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