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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로코 Barroco May 07. 2020

마이클 W. 스미스, CCM의 거장

몇 년 전 우연히 숨은 명곡을 발견하다 

본래 나는 남들보다 유행에 둔감한 편이다.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와도 거기에는 거의 관심 없고 자꾸 옛날 노래만 발견하고 찾아 듣게 된다. 


마이클 W. 스미스(Michael W. Smith)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대학 시절이 되어서야 겨우 CCM에 눈이 뜨여 미친 듯이 유명하다는 노래는 다 찾아들었었는데 빌보드까지 떴었던 이 분 옛날 노래에 빠졌다고 하니 그걸 왜 이제 알았냐는 반응을 받은 기억도 난다. 


아무튼 운동을 하거나 샤워를 할 때 나는 한 번씩 판도라 앱을 통하여 음악을 듣곤 하는데 정확히 2년 전, 샤워를 다 마치고 나오자 익숙한 목소리의 낯선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와~ 이런 노래도 있어어?라는 반응이 들 정도로 괜찮아서 앞부분은 제대로 못 들었으니까 나중에 유튜브로도 직접 들어가 다시 들어보았다.  


그건 다름 아닌 마이클 W. 스미스의 <This is your time> 앨범에 수록된 "I will carry you"라는 노래였다. 이 앨범이 나온지도 꽤 되었고 스미스 씨의 유명한 노래는 거의 다 들어봤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몰랐었는지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역시 나는 최신 유행과는 거리가 머나 보다. 


I will carry you 원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EMZj0520v0g


이 노래는 템포가 느리고 전반적으로 잔잔한 노래이지만 가사를 통해 용기를 얻게 되고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 주님께서 항상 내 손을 붙잡고 인도해주신다는 확신에 찬 담대함에 절로 그분의 이름을 송축하고 높여드리게 된다. 


I will carry you 여성 커버 감상하기 ▶ https://youtu.be/EP6hvSY5DEM


거의 모든 노래들이 그렇지만 특히 후렴구에서 보이는 익숙함, 친밀함, 중독성, 영향력 있는 메시지의 힘은 실로 강하다는 것을 또한 느낄 수 있다. 스미스 씨가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좋은 번역이 있어서 여기에 소개를 해본다. 


http://blog.naver.com/9p2e3/221172554330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라질에서 결혼식 축가를 담당하는(오브리라고들 하는데 맞나?) 한 연주단체의 연주 영상이 있어서 이것 또한 소개해 본다. https://youtu.be/D-_9vzaWUrU




사실 이 노래를 알게 된 그 이전부터 항상 품었던 마음은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두려움과 부정적인 마음은 떨쳐버리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행하자였는데 마침 묵상을 통한 노래가 오랜 시간 동안 여운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결국 지금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만들어주었고 이전보다는 더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삶을 살게 되었다는 큰 기쁜 소식을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게 된다. 


Yes, this song has truly changed my life indeed. 



* 헤더 이미지: Big Church Day Out 2009 from Paul Williams'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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