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로코 Barroco Jul 15. 2020

내가 편곡을 하는 이유

음악이 존재하는 한 멈출 수 없다 

얼떨결에 음악 유튜버로서의 삶을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

아직 이렇다 할 성과나 결과들은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사후에라도)  


실제로 보지도 만지지도 못한 하프시코드(쳄발로)라는 악기.

미국, 그중에서도 클래식의 본고장(?)이 아닌 지역에 살고 있는 환경 탓에

사실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프라인에서 정기적인 나만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악기를 직접 접하지 못한 탓에 편곡 작품에 지적을 몇 번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프시코드라는 악기를 위하여 편곡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나에게는 이미 피아노보다 더 익숙하고 친숙한 악기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게는 바로크 음악이 호흡과는 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사실 편곡을 하면서 유명해지겠다는 욕심은 없었다.

물론 유명해지면 좋기야 좋겠지만 그만큼

감당해야 할 부분들도 많아지는 거니까...   


비발디의 두 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을 들으면서

하프시코드를 생각하게 된 것이 발단이 되어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바로크 음악은 나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허락해주었다.  


또 어떠한 feel이 꽂히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전에 했던 걸 공유하는 시간들을 가지려고 한다. 

바로크 삼총사가 바로크 음악의 다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비발디, 바흐, 헨델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들에도 

나만의 방식들을 적용시켜보고 싶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헤더 이미지 출처: Unsplash

매거진의 이전글 때로는 완벽해질 필요가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