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능할 자

능소화-업신여길 ‘능’,하늘’소‘

by 오월의햇살

한 여름 무더위에 태어나

그것이 운명이라면

마땅히 받아들이리

마땅히 피어나리니


제 아무리 태풍이 불어온들

거세게 비바람이 불어온들

숨 막히는 무더위가 찾아온들


내 운명이 그러하다면

그 운명 안에서

더 강해질 테다

더 피어나리다


하늘 끝 덩굴을 올리고

내 온몸 생생히 살아 숨 쉬며

끝내 그 모습 피어나리다

그리고

끝내 그대로 떨어지리다

매거진의 이전글그립다 말하면 눈앞에 나타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