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말하면 눈앞에 나타날까

그네의 기다림

by 오월의햇살

거기 누구 오셨소?


한참을 기다려도

비 손님만 다녀가고

내 곁 발길이 하나 없네


혼자서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신세


그저 오늘은

하염없이 저 먼바다만 내내 보고 있소


구름이 가득하니

비손님이 계속 찾아올 모양이요


오늘은 사람소리가 그리운 날이구먼


세상사는 온갖 얘기

내 곁에 쉬어가며

잠시나마 말동무하고 가던

그 사람들 오늘따라 더 그립소


빗방울이

어깨에 떨어지며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우두커니 내 자리

나 여기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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