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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경 Jul 21. 2023

왠지 차분하게 써진 일기

<으스스한 뱀파이어 자매 이야기> 다 써간다.. 조금만 더 힘내면 된다.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변형시켜 내 맥락으로 적용하거나, 내가 추구하는 분위기를 이미지화 하려고 섬세하게 정성을 많이 들였다. 내 책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내가 읽기엔 진짜 재밌다. 


일요일에는 대학 후배이자 오랜 친구인 혜림이를 오랜만에 만난다. 난 그 친구가 하는 디자인을 무척 좋아했는데, 요즘엔 사이드 프로젝트로도 안하고 취미 그림만 그린다고 했다. 난 옛날 보다 살이 많이 쪘는데 혜림이가 놀라면 어떡하지. 이상하게 나는 그 친구랑 나랑의 합이 좋더라. 장르가 다르고 결이 다르지만 어쩐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친구사이. 만나면 플러스가 되는 대화가 되는 사이. 유머러스하고 창조적이고 귀엽고 서로가 멋지고 좋은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소통이 되는 관계. 


새벽 두시고 꽤 서정적인 밤이다. 스타벅스 냉방보다 무더운 바람을 불어주는 선풍기가 건강에는 좋을 것 같다. 뽀송뽀송한 이불과 베게커버로 교체해야 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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