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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경 Jul 15. 2024

mood, funk, circle of life, me


1.mood

봉준호 감독님 GV에 찾아가 내 시나리오를 전해주는 상상을 하다가 개발리는 망상에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연출부로 들어가고 싶다..     

2. funk

좋아하는 남자분이 있는데 연애 어떻게 하는 거였지!!      

3. Circle of Life

살면서 여러 써클에 발담가 보았었는데요. 대학시절 영화동아리, 인터넷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음악클럽, (훗날 영화평론가가 된 이가 꼬신) 영화스터디... 나이 좀 먹고 삼십대가 된 후에는 여성창작자들의 공간기반 커뮤니티에 속해 보았었네요. 다 파탄난게 황당하네요. t-t

영화동아리 시절에는 귀여운 새내기로 사랑받았고, 인터넷 음악클럽에선 따가운 텃세에도 상관없이 난리치는 신입이었고요, 영화스터디에선 눈치없이 안주만 먹었던 것 같고... 여성창작자모임에선 언니들의 파벌싸움에 조각난 모임을 이어보려고 애쓰다가 그만 탈주하고 만 사람이었네요...      

4. me

나는 사실 나 자신에 대해선 생각을 하는 시간이 적은 편이에요. 창작자치고 에고가 희미해요. 나는 내가 중요하고 소중하게 대해지길 바라지만 그건 연애시 한정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주 다치고 혼자 앓다가 폭발하는 편인 것 같아요. 다들 살기 바쁜데 누군가 내 생각을 해준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타인을 미워하기엔 너무 기력이 없고 기쁨을 상상하기에는 아직 젊고요. 낯선 사람들을 경계하기엔 너무 (인류애적인) 사랑이 고프고 갑자기 낯선 이들의 서클로 진입하기엔 두렵습니다. 내가 만약 다시 사랑을 한다면 개인적인 관계를 구할로, 다같이 어울리는 시간을 일할로 두고 싶어요. 만약에 다시 사랑이란 기회가 찾아온다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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