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하도 사진과 일기글을 올려대다보니, 나를 팔로하는 지인/친구분들께서 피로도가 높을 것 같아, 비교적 개인적인 일기장인 브런치를 찾게 되었다. 다꾸하는 기분으로, 일기 한 개 쓰고 싶다.
미술관 전시 지킴이 알바가 끝났다. 내 영역은 아닌 곳이었지만, 새로운 공부가 되었던 날들이었다. 이런 걸 돈을 받고 경험할 수 있다니, 감사하다.
오늘은 뭐랄까, 시간이 넉넉한 날이다. 오랜만에 시간이 많아서일까?
도서관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엄마랑 냉면데이트를 했다.
평가옥 평양냉면. 아주 시원하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
요건 녹두전. 담백한 맛. 너무 맛있어!
엄마는 외가가 평양에서 내려왔다는데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계시다. 평양냉면이랑 평양음식들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나도 언제나 명절때 외가에서 커다란 평양만두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입에 군침을 돌게 했던 건, 만둣국의 국물이 일품이었어서!
Danbi 라는 예쁜 이름의 까페에서. 내부도 아기자기 귀엽고, 뭐랄까 아늑한 감성의 까페였다. 엄마는 따뜻한 라떼를, 나는 아이스라떼를 시켰다. 내가 살이 좀 쪄서 엄마가 주의를 줘, 마카롱을 조금만 먹었다. 마카롱의 부드러운 색깔이 참 곱다.
까페에서 엄마가 셀카찍는 방법을 가르쳐줬는데, 너무 닭살이 돋았다. 나는.. 셀카만찍지 셀카영상은 안찍는데.. 헉.. 아무튼 엄마랑 나랑 듀오처럼 벙거지 모자를 쓴 날이었고, 엄마가 너무 귀여운 바보같아서 나는 아핳핳 웃었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내가 너무 돼지같아서 생략.
집에 돌아와 보니 내가 좋아하는 잡지 빅이슈코리아가 도착해있었다! 빅이슈코리아 판매원(=빅판 선생님들)분들의 일러스트 엽서가 동봉되어 있었다. 엽서 그림이 너무 내취향이여서 마음에 쏙 들었다. 귀여운 색감의 마스킹테이프로 내 방 벽에 붙여놓았다.
잡지 빅이슈코리아의 어떤 인터뷰. 망원동에 사시는 분의 집에 대한 견해. 너무 멋있는 말씀이여서 사진으로 찍어놨다.
내 침대 위 우리집꿀템 바디필로우와 인형 치치. (내 결연아동의 별명을 붙여줬다)
낮잠이 들 법 하다가, 여러 sns에 일기글을 끄적거렸다.
들꽃잠옷.
올해 초에 봄부터 베이킹 수업 열심히 다녔는데... 손이 무뎌진 것 가터. ㅜㅜ 다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