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겨울 집사 이야기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동거한 지 이제 2년이 다 되어간다.
아기 고양이였을 때는 깨발랄이었다면 지금은 능구렁 모드다.
어디서 바시락 소리 나면 바로 귀를 쫑긋하고 우선 뛰고 보는 노란 치즈.
사료가 나오면 느긋하게 움직이지만 꼭 나중에 배고프다고 보채는 고등어 태비.
남편과 내가 소파에 앉아 느긋하게 티비를 보고 있으면 두 마리 모두 내게 달려온다.
태비는 가차 없이 내 무릎으로 직행.
치즈는 정확히 내 오른쪽 허벅지에 기대어 만져달라고 야옹거린다.
호주 겨울이면 꼭 필요한 고양이 난로.
무릎도 허벅지도 이 순간만큼은 은근히 따뜻해온다.
녀석들의 온기로... 애정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 고마운 마음으로 턱 밑을, 가슴께를 간질인다.
내 손가락에 코를 비비고 분홍 젤리를 양껏 오므리는 치즈를 태비가 느긋하게 바라본다.
겨울엔 이불 덮고 이렇게 놀아야지.
24.07.202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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