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그리고 나에게
스쿠터를 타고 쌩쌩 달리던 아이가 멈춰 섰다.
가만히 서서 나무를 올려다본다.
가지를 아주 많이 뻗어 끝이 하늘 어느 끝에 달려있는지도 모르는 오래된 나무.
아이는 나무를 보고 하늘을 본다.
나는 나무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아이를 본다.
보다가 나도 같이 나무와 하늘을 향해 턱을 한껏 올렸다.
때로 나는 아이에게만 향하는 눈길을 부러 돌려 다른 곳을 본다.
내 마음이 너무 한쪽으로만 쏠려 있으면 종종 나를 잊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랑스럽고 예쁘다.
나무를 바라보는 나도 예쁘다.
너를 바라보면서 나를 아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게 아주 자연스러워지도록 오래 할 생각이다.
23.07.2025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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