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짱 낀 고양이

집사야 뭐하냥

by YJ Anne

언젠가 남편이 정자세로 앉아서 가만히 우리를 보고 있는 치즈와 태비를 보면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저 자세가 고양이가 정자세로 팔짱 끼고 쳐다보는 자세라고.

그러고 보니 엉덩이는 바닥에 대고 앞발은 가지런히 모아 몸을 곧추세우고 꼬리는 얌전히 말아 꼬리 끝이 딱 몸으로 말려 올라간 자세를 하고 있었다.

이런 자세를 언제 하고 있었더라, 생각해 보니 딱 이런 상황이었다.

"집사야 뭐하냥?"

궁금하기는 한데 뭔가 어이없어하는 것 같기도 한 냥이들.

저녁을 준비하려 식탁을 정리하다가 고양이들을 쳐다보니 팔짱 낀 포즈를 하고 있었다.

치즈는 우리 집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태비는 정자세로 있다가 내가 핸드폰을 들이미니 '뭐야? 뭐야? 이거 뭔데?' 하는 표정으로 엉덩이가 들썩들썩했다.

집사가 외출해도 궁금하고, 집 안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녀도 궁금한 녀석들.

얌전빼고 있던 치즈는 내가 뭔가 부스럭거리자 나랑 눈이 딱 마주쳤다.

정색하며 팔짱 끼는 포즈도 귀엽지만 이렇게 궁금한 코를 들이미는 고양이는 더더더 사랑스럽다.

21.08.2025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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