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먹을 거면 왜 토하는거냥???

달라고 조를 땐 언제고

by YJ Anne

우리 집 고양이들은 소심한 대식가 같다.

치즈는 늘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어대는 먹보.

태비는 입이 짧지만, 많이 먹고 싶어 하는 먹보.

이렇게 다른데 둘의 공통점은 급하게 허겁지겁 먹으면 게워 낸다.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펴고 앉았는데 또르륵 또르륵 자동 급식기에서 사료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한 알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녀석은 번개처럼 날아온다.

이때 내 귀는 고양이들 쪽으로 쫑긋 세우고 집중한다.

와구와구 인지, 까드득까드득 인지, 와구 까득 와구 인지에 따라 내 몸 센서는 반응한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까드득 소리가 한 번도 들리지 않는 경우 어딘가에 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은 잘 먹었나 싶었는데 한참 글을 쓰다 보니 어딘가에서 꿀럭꿀럭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때는 이미 늦었다.

에효.... 오늘은 어디에 토해놓은 거니 하며 키친 타올과 물티슈를 챙겨 어슬렁어슬렁 걸어가 보니 두 녀석이 바닥에 코를 박고 있다.

너네 뭐하니? 하며 보니 마치 방금 땡그랑 땡그랑 나온 사료마냥 토해놓은 사료를 까드득 까드득 사이좋게 나눠 먹고 있는 것 아닌가.

저기요!!! 그럴 거면 그냥 처음부터 천천히 먹는 건 어떤가요? 냐옹씨들!!!

내가 다가가도 쳐다도 안보며 먹는데 집중하는 녀석들.

에효... 집사가 무슨 힘이 있냔 말이다.

제발.... 까드득대며 천천히 먹어주길 바란다냥.

26.08.202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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