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같은 뱃속에서 태어났는데
어디선가 들은 적이 많다.
둘째는 생활력도 강하고 첫째에 비해서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해 보면 나도 첫째를 키울 때는 걱정이 늘 베이스에 깔려있었던 방면 둘째를 키울 때는 이미 경력자라는 포스가 더 강해서 상대적으로 쓸데없는 걱정은 많이 하지 않았다. 걱정이 덜하면 아이에게도 더 여유로워지니까 둘째가 더 자유롭게 크는 게 아닐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 가방에 들어있는 도시락 가방을 꺼내면서 느꼈다.
와~ 달라도 너무 달라.
1호는 도시락 가방부터 시작해서 안에 들어있는 도시락 통 하나하나 모두 뚜껑을 야무지게 닫고 가방에 넣어 가지고 온다. 반면 2호는 딱 반대였다. 도시락 가방도 활짝, 안에 있는 도시락 통 하나하나는 뚜껑이 아주 자연스럽게 그저 얹혀 있었다. 흐트러지지 않은 게 다행이랄까?
1호는 도시락을 싸가던 프리스쿨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닫지 않고 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2호는 음..... 뚜껑이라도 제대로 닫은 적이... 그러니까... 음.... 많지 않다. 물론 프리스쿨 끝나고 이제 킨디를 들어간 녀석이니 아직 많이 어리다.라고 하고 싶지만 1호도 나이는 똑같았다. 다만 둘이 그저 기질이 다를 뿐.
둘이 전체적으로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과 내가 다르듯이 이렇게 정 반대로 다른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치열한 논쟁을 펼치곤 한다.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런 거야???"
아~ 셋째만 딱 낳을 수 있었어도 더 재미있는 인생이 펼쳐졌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때로 살짝 스쳐가지만 나는 안다. 절대 안 될 일이란 걸. 내게는 둘이 딱 좋다!!!!! 그것도 아들 둘이!
뭐,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싶기도 하고 말이다.
24.03.2026 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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