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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J Anne Jul 22. 2023

‘사라진 여자들’을 읽다가 나의 시간이 사라졌다.

사라진 여자들 by 메리 쿠비카

아이가 납치 됐다. 한 여자가 죽었다.


이 두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독자의 눈을 현혹시킨다.

범인이 누구인지, 독자는 누구를 의심하고 있는지 한 순간도 자신 만만 할 수가 없다.


작가 메리 쿠비카는 각 챕터마다 등장인물의 독백으로 독자를 등장인물 안으로 이끌어 온다. 독자는 자신이 책을 읽고 있는지 아니면 지금 내레이션을 하고 있는 등장인물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바로 그 헷갈리는 지점에서 자꾸 자신을 의심한다.


나는 누구지? 이 사건에서 나는 얼마나 멀리 떠나 온 거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의심과 질문의 늪에서 언제 빠져나올까 싶은 순간 작가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가 싶게 사건을 해결하며 독자에게 쾌감을 안겨 준다.


아마도 이 책은 시작을 안 한 독자는 있어도 일단 시작을 했다면 끝을 보지 않은 독자는 없을 것이라 나는 감히 추측해 본다.


사진출처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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