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 나만의 한국사 편지 #6
'나만의 한국사 편지 #6' 뉴스레터 선공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빨가면 사과/사과는 맛있어/…/비행기는 높아/높으면 백두산/"이라는 노래가 있다. 원숭이로 시작해 백두산으로 끝난다. '원숭이=백두산'이 되어버렸는데 그 과정에 나오는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등이 어떤 구체적인 인과관계로 엮어진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재미가 이 노래가 널리 퍼진 이유다. 마지막에 백두산으로 끝나니 뭔가 힘차고 뿌듯한 마음도 생겨나고.
이번 편지를 받기 전에 원숭이와 대향로를 검색해 본 분도 있을 것 같다. 대향로에는 바위 위에 앉아 손을 핥고 있는 원숭이가 있다. 원숭이뿐 아니라 코끼리 등 당시 백제에 살고 있지 않은 동물도 조각되어 있다.
용에서 연꽃이 솟아나고
노래가 원숭이에서 백두산으로 끝맺는 것처럼 대향로에는 용에서 봉황까지 이르는 과정이 있다. 대향로의 출발은 용이다.
(…)
산과 봉황 사이, 왜 5악사가 배치됐을까
산꼭대기에는 봉황이 있다. 용전변에 의해 연꽃이 펼쳐지고, 연화생에 의해 산이 솟아났다면 산과 봉황의 관계는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단순히 산 위의 봉황이란 구도는 밋밋하다.
연꽃에서 솟아나고 있는 산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5명의 연주자다. 그들이 연주하고 있는 악기는 완함, 북, 거문고, 피리, 배소다. 산과 봉황 사이에 5악사가 배치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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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발행되는 '나만의 한국사 편지'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진가를 깊게 들여다봅니다. 백제금동대향로 구성이 지닌 신비로움과 그동안 별로 주목받지 않았던 '5악사'의 존재 의도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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