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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만의한국사 Aug 09. 2021

국립중앙박물관 연표, 이 부분도 아쉽다

[선공개] 나만의 한국사 편지 #13. 부여의 멸망과 남부여의 건국

사람들은 고구려가 중국 역사라고 주장하면 발끈하면서 부여가 중국 역사라고 하면 고구려만큼 발끈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는 부여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다. 하지만 부여는 고구려와 함께 고조선을 계승한 나라였으며, 고구려와 백제가 부여에서 유래했을 만큼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처음 세워진 나라는 고조선이다. 그럼 두 번째로 세운 나라는 무엇일까.


부여와 고구려, 먼저 세워진 나라는 어디?


(…)


백제는 부여를 어떤 방식으로 계승했나


개로왕이 중국 북위에 보낸 국서에는 백제와 고구려가 부여에서 나왔다고 했다. 고구려가 가깝게는 부여를 계승하고 멀리는 고조선을 계승했듯이 백제도 가깝게는 고구려를, 멀리는 부여를 계승했다. 백제는 '동명'에 제사 지냈는데 이는 의미상 부여의 '동명'일 수도, 고구려 동명성왕의 '동명'일 수도 있다.


(…)


백제를 부여, 남부여로 바꾸다


급하게 도읍 한성을 버린 백제는 충청도 웅진[공주]에 새 도읍을 정했다. 이제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가 됐다. 백제 성왕은 고구려에 빼앗긴 한강 유역[한성]을 회복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갔다. 웅진에서 사비[부여](538)로 천도를 단행했으며 나라 이름을 '부여'로 바꾸었다. 북쪽 부여와 구분하기 위해서 이 나라를 '남부여'로 부르기도 한다.


(…)


국립중앙박물관 연표에는 어떻게 표기되어있나

국립중앙박물관 연표

이 대목에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사 연표에 문제가 없지 않다. 


(…)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

(…)


글. 역사학자 조경철

편집. 집배원 부


* 내일 발행되는 '나만의 한국사 편지'에서는 한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에도 잘 모르는 '부여'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한 백제 성왕이 부여를 어떤 이유로 '남부여'란 이름으로 계승하려고 했는지 살펴보며, 이러한 역사가 왜 국립중앙박물관 연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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