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개] 나만의한국사편지 #24
두 부처가 나란히 앉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그들은 왜 손을 잡고 있을까. 불상이 둘이거나 탑이 둘 이상이라면 그 안에는 항상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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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나란히 앉은 두 불상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이불병좌상과 쌍탑은 부처님의 진리를 증명하고 이 땅이 부처님의 진리가 넘쳐나는 불국토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법화경>의 다보탑 이야기가 널리 퍼져 여러 나라에서 이불병좌상이 만들어졌다. 특정 나라에서 이불병좌상이 나왔다고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발해는 특별하다.
독특하게도 발해의 이불병좌상은 서로의 손을 잡고 있다. 다른 나라에는 손을 잡고 있는 이불병좌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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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병좌상 위 연꽃 속에는 다섯 명의 작은 화불[동자]이 공중에 있다. 일반적으로 부처 조각상에 보이는 화불(化佛)이지만 발해의 이불병좌상의 화불은 의미가 남다르다. 발해에는 5경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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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역사학자 조경철
편집. 집배원 부
* 내일(1.25) 발행되는 '나만의 한국사 편지'에는 유일하게 부처님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있는 발해의 이불병좌상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구독 신청 기간이 만료되어 아래 링크를 통해 편지를 개별 신청하면 1.26 이후 전문이 담긴 뉴스레터가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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