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보낼 수 없어 보내야만 하고 떠날 수 없어 떠나야만 할 때 사랑은 거짓이 된다
다름이 많아
같은 추억 다른 느낌
다른 사랑 같은 이별
목마른 안개꽃은 한차례의 소나기로
환희에 가득 찬 꽃을 피우고
꽃잎과 이파리로 받아들여진 그대는
내 안 뿌리 깊은 곳까지 자리 잡아
불 밝히는 어둠속 등대 되어
온전치 못한 내 안을 비추려하네요
내 멍든 푸른 가슴이 들킬까 두려워
내 심장은 그대 향해 거짓말을 하고
그대에게 보내는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는 상처가 된다는 것을
그대 또한 아무 말 없이
내게서 숨기고만 있네요
한차례의 소나기 같은 토해낼 수도 없는 사랑
같음보다 다름이 많은 사랑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하는 거라도
혼자만 못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