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떠나는 날

by 용 기

1장

보낼 수 없어 보내야만 하고 떠날 수 없어 떠나야만 할 때 사랑은 거짓이 된다




너를 떠나는 날


뒤를 돌아보면

문틈 사이로 갈망하며

날 바라보고 있을 것만 같은 너


가만히 귀 기울이면

떨리는 목소리로 내 이름

소리칠 것만 같은 너


점점 멀어지는 내 걸음에

네가 뛰어올 것만 같아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게 되네


이 시간이 지나면

영영 보지 못할 것 같아

발걸음은 무거워져만 가고


계속해서 하늘만 쳐다보는

두 눈에 눈물 얹은

마지막 기다림


어떻게 해야 하나

저만치에서 울고 있는 너와

마주친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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