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눈물
by
용 기
Feb 17. 2023
1장
보낼 수 없어 보내야만 하고 떠날 수 없어 떠나야만 할 때 사랑은 거짓이 된다
비와 눈물
주루룩-주루룩-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리움의 소리
그 소리는 아픔에 겨운
추억을 연주하네
땅 위로 튀어 오르는
작은 그리움의 잔해들은
바지 자락을 적시며
가슴속까지 서서히 스며들고
그렇게 슬퍼지는 마음은
쓰디쓴 눈물을 떠밀어 버린다
받쳐 쓴 우산 아래 감겨진
두 눈틈으로 새어 나오는 너
도저히 막을 길 없어
멈춰진 발걸음에 빗소리는 더해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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