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니 데가니에
캐나다 퀘벡에 살고 있는 작가는 꽤 낯설다.
이 작품은 전나무 숲에서 소녀가 씨를 버리고 간 뒤 자라난 한그루의 사과나무에 관한 이야기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용되는 전나무들은 웅장하고 아름다고 크리마스 시즌이 되면 선물에 둘러싸이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자유롭게 잘려서 어디론가 떠나가는 전나무를 부러워하는 사과나무의 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지금은 절판된 상태인데, 실제로 본 그림들은 짙은 전나무숲을 잘 구현해 놓았다.
사과나무가 부러워 하는 전나무들은 과연 부럽기만 한 것일까. 오히려 잘려나간 전나무는
인간이 바라보기에 끝이난 생명일 뿐인데..
크리스마스에 보기에 아름다운 그림들을 선사하고 있으며, 주목받지 못한 사과나무에 촛점이 맞춰진 책이다.
나는 학교 사회에서 주류가 아닌 소수의 자리에 서 있다보니 마음의 울림이 더 크다.
타인을 바라보며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들이 자리하는데, 다수에게서 받지 못한 그 인정욕구를 스스로에게 찾아보면 어떨까.
내 안에도 분명 작은 생명의 씨앗이 자라고 있을 테니깐.
나도 어딘가에 구성원으로 쓰임받고 있는 존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