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그리고 3개월 늦은 링크드인 업데이트

그리고 나 

어제 링크드인 업데이트를 했다. 사람들이 어디서 뭐 하냐 이런 질문에 이제 답하기도 귀찮고.. 또 어디론가 이직을 하려면 링크드인 업데이트는 필수라.. 어제 이직을 한 지 3개월 만에 링크드인 업데이트를 했다. 

새로 이직한 이곳은, 너무나 장단점이 명확하다. 나에게 필요한 장점이 큰 만큼, 우리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아주 크나큰 단점이 있어서 사람을 정말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드는 곳이다. 그 때문에 나는 회사로 조인을 하고도 정말 끊임없이 고민을 했고, 그래서 3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링크드인 업데이트를 했다. 

링크드인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본인의 이직이나 승진을 I am happy to annouce ~~ 라면서 포스팅을 할 수 있다. 일부러 남들에게 알리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별로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경력만 조용히 업데이트하고자 했는데, 업데이트한 거 자체도 포스팅이 되어서 사람들이 Congrats ~ 이런 메시지들을 남겨주었다. 스스로 정말 Congrats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Congrats으로 만드는 것도 나 자신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출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