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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현 Jul 15. 2021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 시 주의할 점

 딸 둘과 함께하는 여자 셋 유럽여행에 있어 항공권보다도 더 걱정되는 것은 다름 아닌 숙소 예약이었다. 무엇보다 남편이 가장 걱정하고 신경을 많이 썼던 숙소 예약에 있어서는 호텔, 한인민박, 유스호스텔 등 여러 가지 선택사항이 있었지만,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에어비앤비 광고에 꽂힌 나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오래전부터 마음을 굳혔다. 


 요즘은 가이드북에 나온 틀에 박힌 여행 또는 깃발을 따라다니는 패키지여행이 아닌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추구하는 추세이기도 했고, 에어비앤비 숙소는 호텔보다 저렴하면서 나의 인테리어 취향을 반영한 숙소를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싶다. 또한 다소 느끼하고 짠 유럽 현지식만으로 여행을 하기엔 비용뿐만 아니라 아이들 입맛에 맞을지 걱정이 되었던 터라 숙소에서 집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크게 작용했다. 


 38박 39일의 유럽여행의 6개국 10개 도시 즉 10개의 숙소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제외(호텔 비용과 비슷하여 호텔로 예약함) 하고는 2~3달 전부터 에어비앤비로 예약절차를 마쳤다. 9개의 에어비앤비 숙소를 처음 선택하여 나름 만족하였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에어비앤비 예약 시 주의할 점을 5가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첫째, 아이들과 하는 여행일수록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치안이 좋은 안전한 존(zone)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면, 런던의 1 존 또는 2 존, 파리에서는 범죄율이 높은 북동쪽 구역을 피하고 에펠탑 7구, 개선문 8구 주변을 선택한다. 만약 해당 존의 숙소비용이 자신의 여행 예산보다 비싸다면, 유명 명소와의 거리는 다소 멀더라도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면 예약해볼 만하다.

매일 밤 런던 거리의 사이렌 소리와 뒤엉켜 잠이 들었던 숙소


 둘째, 숙소 검색조건을 슈퍼 호스트를 기준으로 검색한다. 에어비앤비의 슈퍼 호스트는 숙소를 이용한 게스트에게 좋은 평점을 받고 경험이 많은 호스트에게 주는 등급인데, 슈퍼 호스트의 숙소는 그만큼 안전하고 깨끗하며 여러모로 조건이 좋다는 뜻이므로 슈퍼 호스트의 숙소일수록 빨리 예약이 마감이 된다. 따라서 여행 전 2~3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셋째, 한국인 숙소 이용후기가 많은 곳으로 선택한다. 한국인이 이용한 숙소 이용후기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지만 번역이 되지 못하도록 계속 반복적인 받침을 사용하여 숙소의 단점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슈퍼 호스트의 후기일지라도 꼼꼼하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ex. 벌레강 낭왕성 깜짝 놀랐엉용 빙충합니다.)


 넷째, 숙소에 이용 가능한 전자제품 및 조리도구를 잘 체크하여 짐 싸는데 참고를 한다. 숙소에 전자레인지, 세탁기, 드라이기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밥을 해 먹을 수 있는 조리도구는 어떤 게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여 여행 일정에서의 짐을 어떻게 싸야 하는지에 대해 참고를 해볼 수 있다. 참고로 유럽여행 시 우산을 인원수대로 바리바리 싸서 갔는데, 숙소마다 여분의 우산이 있어서 불필요한 짐 1순위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다섯째, 호스트와 숙소에 발생하는 다른 추가 비용이 있는지 예약 시 미리 확인하고 결정한다. 숙소마다 규칙이 달라서 추가 청소비용을 요구하거나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도시세를 현금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예약 시 미리 확인하여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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