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하는 기간 동안 시험관 시술은 어떻게 임신 주수를 계산하고, 예정일이 정해지는지 궁금했다.
일반적으로 자연 임신은 마지막 생리 시작일에 280일을 더하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수정이 아직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넣는 이유는 아마도 확실하게 날짜를 알 수 있는 날이 그날이라서 인 것 같다. 배란이나 수정이 언제 일어난 지도 알 수 없고, 생리가 끝나는 날도 애매하니깐.
검색 포털 사이트에 '임신 주수 계산기'를 검색해서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넣으면 나오는 걸 알고 있었다. 병원에서 알려주기 전에 궁금해서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넣었더니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니 그 날짜와 달랐다. 시험관은 계산법이 다른가보다 싶었다.
먼저 시험관으로 아기를 가지는 데 성공한 친구가 그 날짜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아이 크기를 본 다음에 날짜가 정해진 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초음파로 아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몇 주 며칠인지, 예정일이 언제인지를 알 수 없었다.아마도 시험관은 인위적으로 채취일을 조절하고, 이식일도 조절하기 때문인 것 같다.
자연임신도 처음에는 아기집만 보이니깐 그다음에 초음파로 확인해서 날짜 조정이 들어가지 않을까? 아무튼 결론은 아이 크기를 봐야 정해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내가 겪은 걸 써보자면, 아기 심장 소리를 수치로 확인한 날이 임신 6주 차였고 그 주를 거슬러 계산해봤더니 이렇게 나왔다. 아기집을 본 주가 5주 차, 1차 피검사를 한 주가 4주 차, 난자 채취를 하고 이식을 했던 그 주가 2주 차, 마지막 생리가 끝난 주가 0주.
이 중 마지막 생리가 끝난 주는 주사로 난자 채취 일정을 조정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비슷하게 적용하기 어려울 것 같고, 1차 피검사를 4주 차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앞에서 썼듯이 아기를 확인한 후에 확실한 주수가 계산 가능한 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겪은, 내가 쓸 수 있는, 시험관에 관한 마지막 이야기이다.쓰지 않으면 과정을 다 잊을 거란 생각에 시작했는데,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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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을 앞두고 있는 분들, 진행 중인 분들께서 바라는 바 대로 모두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