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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운 Sep 29. 2020

4컷 생각 #1 태풍의 이로운 점

태풍이 온대서 덜덜 떨었는데

태풍이 연달아서 왔다. 창문을 꼭 닫고 열린 곳이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하라는 아파트의 안내 방송이 계속 나왔다. 바람의 세기가 어찌나 세었는지, 인테리어로 올려둔 그림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덜덜덜 두려워하며 창문을 모두 닫았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밤이 지나고 그 빠른 바람을 타고 태풍도 밤 사이에 떠나갔다. 그리고는 미안했는지 아주 예쁜 하늘을 보내주고 갔다. 높고 파랗고 온도도 습도도 딱 좋은, 1년, 365일 이랬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그런 날씨를 말이다. 고마워, 네가 보내준 날씨 덕분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


- 9월 초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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