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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운 Oct 01. 2020

4컷 생각 #4 내가 책 읽는 자세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반납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온라인 모임에서 함께 읽기로 결정했다거나 하는 그런 책 말이다. 그럴 하루 종일 책을 끼고 있어야 한다.


먼저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다. 등은 쭉 펴고 어깨도 열고 양팔은 벌리고 어깨와 팔꿈치, 팔목이 직각이 되도록 책을 잡는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이렇게 자세를 잡는다. 이렇게 자세를 잡고 시작해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어깨가 굽는다. 이러니 처음이라도 바른 자세를 해야지!


어깨가 굽은 채로 책을 읽다 보면 등도 허리도 굽는다. 다리로는 피가 몰리는 느낌이 든다. 그럴 땐 소파로 간다. 소파에서 다리를 흔들흔들 움직이며 책을 읽는다. 자세가 바뀌니 새 책을 꺼낸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좋다. 기분 전환도 되고! 다리를 움직여서 그런가?


소파에서 뒹굴뒹굴 책을 읽다가도 뭔가 지루함이 느껴지면 몸을 움직이면서 책을 본다. 눈은 책을 보고 몸은 스트레칭을 하며, 책 읽는 시간일지라도 운동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보통은 TV를 보며 스트레칭을 한다던데.. 사실 책 읽으며 움직이면 책 내용이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칭하다가 잠들기 일쑤. 그래도 이렇게 잠들면 잠이 꿀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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