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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마르스 Jun 22. 2020

별 헤는 밤 - 윤동주

2019 매일 시필사 - 9일 차. 2019.09.28 14:53

별 헤는 밤 - 윤동주 


별헤는밤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색여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것은

쉬이 아츰이 오는 까닭이오,

來日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靑春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하나에 追憶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별하나에 憧憬과

별하나에 詩와

별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식 불러봅니다. 小學校때 冊床을 같이 햇든 아이들의 일홈과, 佩, 鏡, 玉 이런 異國少女들의 일홈과 벌서 애기 어머니 된 게집애들의 일홈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일홈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쓰․쨤」 「라이넬․마리아․릴케」 이런 詩人의 일홈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北間島에 게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러워

이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우에

내 일홈자를 써보고,

흙으로 덥허 버리엿습니다.


따는 밤을 새워 우는 버레는

부끄러운 일홈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을이 지나고 나의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여나듯이

내일홈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 할게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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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와중에 몰래 시를 적었는데 한문 그리기 넘 힘들어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ㅠㅠ 

옛날에는 한문으로 된 신문도 읽었던 것 같은데 기억의 조작인가 싶을 정도로 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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