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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로맨틱 매화 in Jeju
매화꽃을 보러 갔던 길-
꽃잎이 여기저기 떨어져
붙잡을 새도 없이
바람결에 흩어졌을까봐,
내가 너무 늦게 찾아간 걸까봐,
마음 졸이며 달려갔던 길-
아직 늦지 않았다.
그래서 참 다행이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결코 늦은 게 아님을 알게 되는 건
축복이다.
어쩌면 내 인생도
이제서야 첫 걸음을 겨우 뗀 것이 아닐까.
아직도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한
2017년의 이른 봄에 머물러 있을 뿐.
- 휴애리에서의 추억 -
서로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글을 읽고 쓰는 지금 바로 이 순간만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