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머금은 여름처럼
끈적하게 머물기를
와인의 떫은 맛을 음미하듯
달싹이는 입술에
목구멍을 차올랐던 말들이
감미했는지 물어보고 싶어
지중해의 햇살이
피부를 핥던 오후처럼
열감이 차오르던 네 두 볼에
감히 사랑의 이야기를 맞대었고
스치는 뜨거움에 나는 타올라
머뭇거림이 사리가 된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