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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mbomb Sep 30. 2021

SimonCoffee,사이먼바이브

마이마이 #요즈음커피 vol.7


인터뷰를 하면서

얼마나 뜨거운 열정으로 커피에 임하는지

그 감동이 전해질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하나하나 진솔한 설명을 듣고

건네받은 그날의 커피는 유난히 기분 좋고 행복했습니다.  



 

사이먼 무브먼트, 감동!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시청 근처에 위치한 이제 3주년이 지난

로스터리 카페 사이먼 커피를 운영하는

송창현입니다^^  


어떻게 커피를 전공하시게 되셨나요?

고등학교 3학년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여러 가지 하고 싶었던 직업들이 있었어요.

지구과학 담임선생님이 멋있어서

지구과학자가 되고 싶기도 했고,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도 되고 싶었고,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도 되고 싶었죠.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건네받은

얇은 월간지에 의해 제 진로는 정해졌어요.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작은 카페 사장님의 이야기였는데,

몸이 좋지 않아 영업을 잠깐 쉬고 온 사이

문틈에 수북이 쌓인 손님들의 편지에

감동을 받았다는 일화였어요. 

이 부분에서 너무 감동을 받아

나도 이런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죠.

한순간에 진로가 정해진 거죠! ㅎㅎㅎ  


커피를 배우는 11년의 시간을 거쳐 3주년을 맞이한 사이먼커피.  



로스팅은 전공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신 건가요?

대학 수업 중에 로스팅을 배웠지만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시기는

김해에 있는 한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친구 아버지인데, 

사실 그분은 1세대에 가까운 커피 장인이셨어요.

당시 새벽부터 자정까지 일을 하며 

로스팅을 배웠는데 정말 많이 힘이 들었죠.

사이먼커피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힘이 되어준 

스승님과 같은 분이세요. 

이후 서울에서 생활하며 쌓은 경리단길 카페 경험은

온전히 저만의 로스팅기술을 완성하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되었어요.

당시 옥탑생활을 하며 로스팅에 집중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사이먼(SIMON)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사람과 경험을 위해 사실 호주에 갈 준비를 했어요.

그때 사용하려고 만든 이름이 '사이먼'입니다 ^^ 

그러나  직접 제가 로스팅을 하고 내린 커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험이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외에 나갈 준비를 포기했죠.

그리고 도시적인 면과 자연적인 면이 공존하는

부산을 선택했습니다.

바다의 여유로움이 너무 좋았거든요.    

 




사이먼 바이브, 크루!  


매장 벽면에 크루들 이름을 적어두신 모습이 정말 인상 깊어요!

어떻게 시작하신 건가요?

연고 없이 부산에서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와 같이 일해주는 분들이 너무 고마운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길을 가겠지만

그 순간을 함께 했다는 것에

기록을 남기고 싶었어요.

마치 사진을 보면 그때를 떠올리듯이... 

이제 이름만 봐도

오픈 준비 때부터 있었던 일들과 시간이

멤버들 얼굴과 겹쳐 생각이 나요.

그래서 식구들이 늘면 벽에 이름을 새기고,

그 떨리는 순간도 영상으로 찍어 놓죠 ㅎㅎㅎ 


지금까지 함께한 크루들의 이름들



그렇다면 지금 사이먼 커피와 함께하고 있는

 크루들을 소개해 주세요!


지금의 식구들은 분업이 아주 잘 되어있어요

사장보다 더 권력을 가진 SINI

제가 보지 못하는 매장에 전반적인 모든 일을 맡아서 해주고,

스케줄 관리, 발주, 청결, 교육 등 못하게는 게 없는 야무진 친구예요.

지금 있는 멤버 중 가장 오래되었어요.

그리고 SUWON

저희 매장에 디자인을 담당해주고 있어요.

사이먼의 비주얼 요소들은 수원 씨가 담당해주죠.

요즘 일을 많이 줘서 미안하지만 너무 잘해줘서

감사해하고 있어요

그리고 GARDEN

정원 씨는 저희 로스팅을 보조하면서

거래처 커피 퀄리티 관리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친화력이 좋은 친구라서 사이먼의 엠버서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이먼 만의 크루 기준이 있나요?

자기만의 개성이 있는 친구들이요.

각자의 에너지로 다양한 에너지가 넘치는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사이먼 픽, 새로움

  

사이먼이 Pick 하는 싱글 오리진!

선택의 기준이 있을까요?

브루잉 싱글빈은 올해에 생산되는

뉴 크롭 빈과 조금 독특한 가공법(프로세싱)을 거친 생두를 쓰고 있어요.

예를 들면 럼베럴 프로세싱이나 와이니, 콜드프레스, 등등

색다른 무언가를 접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대중성 있는 가공법보다 새로운 가공법의 커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이먼커피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싱글 오리진!  


사이먼커피의 시그니처 커피 부드러운 카리스마 'Simon Vibe' 블렌딩!   



원두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시그니처가

사이먼 커피 만의 색으로 탄생했는데요!

지금 이 계절에 어울리는 시그니처를 추천 부탁드립니다.

가을에서는 ‘시나브로’라는 시그니처 커피가 있어요.

시나몬 시럽과 크림, 에스프레소 얼음을 넣어

차갑게 쉐이킹 하여 만드는 크림프레도 커피인데,

크림을 마시면서 올라오는 시나몬 향이 너무 좋은 커피입니다. 


사이먼은 베트남산이 아닌 스리랑카 시나몬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매운맛이 적고 우아한 향이 나기 때문이라고...  



음료를 시켰는데 초콜릿도 주신다고요?

어떻게 해서 초콜릿을 만들어서 제공하게 되었나요?

모든 음식에는 궁합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음 뭐, 카레와 김치? 치킨에 맥주?처럼요.

커피와 초콜릿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실 초콜릿도 전문가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커피 한잔을 마셔도 더 맛있게 즐겼으면 합니다.  


그 외에 디저트나 시그니처 메뉴에도

초콜릿을 많이 활용하시던데요. (웃음)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 중 최애 메뉴가 궁금합니다.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는 당연히 시그니쳐는 딥모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얼음이 녹은 밍밍한 우유의 카페모카를 정말 싫어해서.

딥모카는 정말,, 딥 그 자체, 입 가득, 꿀렁꿀렁 들어오는 모카를 너무 좋아합니다.   


사이먼 후기를 보면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커피 한잔과 함께 나오는 파베 초콜릿이 너무 맛있다.’ 


  



’Trust yourself’

SIMONCOFFEE 



최근 ‘사이먼 커피’ 3주년을 맞으셨죠!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10년, 그 이후  SIMONCOFFEE에 방문하실

구매하실 분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커피를 배우고 시작해서

카페를 준비하는데 까지 11년이 걸렸고, 

벌써 사이먼커피의 3주년이 되었습니다.

3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저희는 이제 시작한 것과 다름없어요.

받은 사랑과 응원들을 좋은 커피와 함께

좋은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좋은 곳으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꿈꿔왔던 날들을 매일 이루도록 하려면...'    





마이마이 #요즈음커피 이야기

사진. YY  | 인터뷰. DJ

mymy-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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