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열심히 살자.
'온갖 복잡한 통계 처리도 잘하고, 몇 번 통찰력 있는 소견도 내놓았지만, 자네에게는 이론이 없어.
책과 논문은 그만 읽고 생각을 해.'
그릿의 저자인 '엔젤라 더크워스'는 자신의 지도교수인 셀리그먼 교수에게 '이론이 없다'라는
말을 듣는다.
처음에는 못된 교수님이라고 욕도 했다.
셀리그먼 교수는 왜 그녀가 못한 점만 지적했는지, 잘한 일을 칭찬해주지 않았는지 섭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생각을 하게 된다.
'왜 나에게 교수님이 그런 말을 하셨을까?'
이윽고 그녀는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10년 넘게 고민한 끝에 단순한 등식 두 개를 완성했다.
그 등식은 아래와 같다.
여기서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이고,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을 말한다.
엔젤라 더크워스의 이론에서는 동일한 환경에 놓인 개인들을 고려할 때
각자의 성취는 오직 재능과 노력 두 가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본다.
물론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인 재능도 중요하지만,
노력은 위의 등식에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고려된다.
노력을 통해 기술이 생기고, 노력은 기술을 '생산적'으로 만들어준다.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로 유명한 대배우 '윌 스미스'
그도 재능과 노력, 기술, 성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
과거에 그는 '내가 특별히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내가 남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어리석고 지독해 보일 정도의 근면성을 가진 것입니다.'
윌 스미스가 보기에 성공은 곧 끝까지 해내는 것이었다.
1940년 하버드대학교 연구자들은
'건강한 청년의 특성'을 알아냄으로써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돕겠다는'
연구 목표를 구상하고, 하버드대학교 2학년생 130명에게 최대 5분 동안 러닝머신에서 뛰라고
요청했다. 러닝머신의 경사를 높이고 속도를 최대로 설정해서 학생들은 보통 4분밖에 버틸 수 없었다.
겨우 1분 30초를 버틴 이들도 있었다.
이 러닝머신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학생들의 기준 체력보다 힘들게 러닝머신을 설정함으로써
'지구력과 의지력'을 측정해냈다.
그들은 러닝머신에서 힘겹게 달린 시간이 피험자의 유산소 능력과 근력뿐 아니라
'너무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스스로에게 중지라는 명령을 내리는 경향'과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도출해냈다.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후 조지 베일런트라는 정신과 의사는 러닝머신 실험에 참가했던
이들을 추적 조사했고, 많은 정보들을 종합해 성인기 전반의 심리적 적응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20세에 러닝머신에서 달린 시간은 성인기의 심리적 적응을 예측해주는
신뢰할 만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즉,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달릴 때는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시작했던 일을 너무 빨리, 너무 자주 그만둔다.
어느 날 하루 종일 기울이는 노력보다는 다음 날, 그 다음날도 눈을 뜨면 작은 것이라도
꾸준히 하려는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기술은 무수히 많은 시간 동안 다듬을 때만 향상된다.'
노력하지 않을 때 우리의 재능은 발휘되지 않은 잠재력일 뿐이다.
재능이 기량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노력은 재능을 기량으로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기량이 결실로 이어주게 해주는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