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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Jan 11. 2020

연애를 하면서 가장 해서는 안 될 실수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연애하지 마세요.

연애를 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하게 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모든  상대방에게 맞추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좋으니까 모든  상대방에게 맞춥니다. 내가 불편하더라도 상대방이 좋아하겠지 싶으면 그냥 넘어가요. 사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들면 이해   일이 없습니다.
설령 약속을 지속적으로 어긴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사정을 들으면 딱하고 이해가 돼요.

그건 아니라고  잘라 얘기하면 상대방이 불편할까봐, 나를 떠나갈까봐 두려워 자신의 본심을 얘기하지 못합니다.
이해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이해의 늪에 빠지게 되면 상대방의 눈치를 보게 되고,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헤어졌을  드는 생각은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떻게 나에게 그럴  있어?’예요.

하지만 정작 상대방은 그게 잘해주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원래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할 겁니다. 사람이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요. 그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어느 정도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도 그냥 그럴  있지라고 넘어가면, 자신이 알아서  수위를 조절하기보다  잘못된 행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해를 목적으로 계속 이해하려고 하면 관계를 잘못 설정하는 시초가 됩니다. 이해의 늪에   빠지게 되면  관계를 되돌리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만의 선을 정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좋더라도, 자기만의 기준에서 어긋난 행동이나 말을 한다면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방금 행동이나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  기준에서는 이해가   가는데,  그런 행동을  거냐고 되물어야 합니다. 그럼 상대방은 관계에 있어 약간의 긴장을  겁니다. 편한 사이에서도 이런 긴장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편하다는 명목으로 상대방의 불편함을 무시한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그건 연인 관계라기보다는 갑을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견충돌이 없는 커플보다, 의견충돌이 있는 커플이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몇십년을 다르게 살았는데 어찌 100% 맞겠어요.

의견충돌이 일어난 일이 중요한  아니라,
 의견충돌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기준선이 있을 겁니다.
상대방이  선을 넘으려한다면 내가 설정한 한계치를 넘어서는지, 아니면 한계치 안인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해요.
 맞춰주면서, 자신을 잃으면서까지 연애를 하진 마세요. 그런 연애가 끝나고 나면 남는  마음의 상처와 낮아진 자존감뿐이에요.

마지막으로, 혹시 여러분의 연애에서 내가 너무도 편하고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상대가 모든 짐을 지고 있는  아닌지 먼저 살펴봐주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도 완벽한 사람이지 않기 때문에 나를  이해해주려고 하는 사랑의 실수를 하는 중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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