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꿈을 이루기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요. 재능도 부족하고, 능력도 없어요. 그런데 쉽게 포기를 못 하겠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마치지 못한 일이 기억 속에 계속 남아 있어 쉽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합니다.
꿈이 내려놓기 힘든 이유는 해내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에요.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이 계속 기억에 남는 것도 비슷한 이유겠죠.
‘하지만 꿈인걸요. 꿈을 어떻게 버려요’
라고 얘기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꿈을 이루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꿈을 꿔봤고 노력해봤는데, 실력이 되지 않아서 꿈을 이루지 못하면 다른 꿈을 꾸면 됩니다.
영화 라푼젤에서, 라푼젤은 자신이 보고 싶었던 축제 광경을 보러 집을 떠나 처음으로 세상으로 나올 때 이런 걱정을 해요.
'난 18년간 꿈꿔왔어요. 상상과 다르면 어떡하죠?’
걱정하는 라푼젤에게 남자주인공 플린은
'나쁠 건 없어요. 새 꿈을 가지면 되니까요.’라고 격려의 말을 건넵니다.
꿈이라고 얘기하면 흔히 대단해보이고 웅장해보이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현실적 여건을 뛰어넘은 상태에서 이룬 꿈의 가치가 현실속에서 충분히 가능한 꿈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말할 수 없어요. 소소한 무언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이쁜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루지 못할 무언가를 잡고 계속 힘들어하기보다는, 마음 속에서 그 친구를 떠나보내주세요.
모든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듯, 모든 꿈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꿈을 가져보거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애쓰는 동안 가슴이 뛰었던 순간이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추억이 될 거고, 그 때 열심히 살았던 인생을 대하는 태도들이 여러분의 인생을 사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