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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Apr 06. 2020

교정을 하며 느낀 것

꾸준함 한 스푼을 얹어주세요


6개월간 했던 이빨 교정이 최근에야 끝났습니다.

교정을 하기 전과 비교하면 이빨이 많이 가지런해지고 이뻐졌어요.

이가 당겨서 음식도 제대로 못 먹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6개월 전과 지금의 이빨사진을 비교해보니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변화를 크게 못 느꼈어요. 손톱 자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매일 확인하면 전날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그 시간이 모이니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인지하지 못하는 와중에 이빨이 정말 가지런히 정돈된 겁니다.


무언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블로그 정리를 하다 6년 전 대학 댄스동아리에서 공연을 하는 영상을 봤습니다. 어떻게 저런 실력으로 공연을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잘 추는 편은 아니지만 그 때 영상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춤이 좋았기에 시간이 나면 춤을 열심히 췄을 뿐입니다.


매순간 성장한다고 느끼기는 힘듭니다. 성장이란 올바른 방향으로 가되, 열심을 항상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꾸준함이라는 가치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하게 조금씩 안 좋은 습관들을 고쳐나가고, 하루에 자그마한 것 하나라도 바꾸려는 그런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에 띄는 성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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